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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개척자
추천해요
2년

이제 곧 문을 닫을 평냉의 강자 저는 평양냉면을 두루 먹어보지 못했지만 최근들어 조금 평양냉면에 조금씩 눈뜨고 있는 있었습니다. 망플시절 평냉 최고의 권위자이신 평냉쟁이님의 추천하는 집들은 콕콕 찍어두고 조금씩 도장깨기 하듯 다녀보는 재미가 솔솔하더군요. 평냉집을 다 다녀보려면 전국일주를 해야할 정도가 되니 좀 막막하기도 하면서 말이죠. 제가 전국을 여기저기 많이 다니기는 하는데 이상하게 경기 북서부쪽은 잘 다니지 않게 되더군요. 일단 서울주변을 관통하는게 보통일이 아니고 이 쪽은 뭔가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까...그러다 보니 강화에 있는 평냉의 강자 서령은 제가 가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곳 중에 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집이 1월 29일을 기점으로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영영 이곳의 평냉을 맛볼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난감님께서 갑작스럽게 토요일 저녁 카페에 일요일 번개를 띄우시더군요. 처음엔 못갈거라 생각하고 리플을 달았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이때 아니면 언제 서령의 평냉맛을 보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약 20여년만에 가본 강화도 그것도 냉면 먹으러..ㅎㅎ 점심때 도착한 서령에는 캐치테이블로 덕에 짧은 시간 웨이팅 후에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거의 모든 메뉴를 시켰는데 항정살 수육은 우리가 마지막이었습니다.^^ 먼저 나온 항정살 수육. 아주 촉촉하고 기름진 고기의 육향이 잘 느껴지고 잘 삶아져 어느정도 씹는 맛이 좋아 제맘에 쏙 들었습니다. 다음엔 집에서 항정살로 수육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뒤이어 나온 평양냉면. 육수부터 맛보았는데 음..육향이 잘 느껴지면서 뒷끝이 깨끗한 맛이라고 표현하도 싶네요. 감칠맛도 어느정도 좋고 시원한게 술먹고 해장으로도 기가막힐 맛이었습니다. 면도 순면을 잘 뽑아내어 구수하면서도 메밀면 특유의 씹는 맛이 잘 느껴졌습니다. 기대한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들기름 냉면도 들기름의 고소한 향에 좋은 순면이 더해져 고소함과 구수함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맛이었습니다. 비빔냉면은 저는 솔찍히 순면으로 비빔냉면을 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 패스하겠습니다. 온면은 육수가 따뜻하게 나오니 마치 갈비탕 같은 맛이었는데 순면을 따뜻하게 먹게 되니 면의 겉부분이 흐드러지는 느낌이어서 식감은 좀 떨어진다 느꼈습니다. 만두는 김치와 고기만두 각 2개씩 나오는데 속도 제법 실하고 맛도 담백한게 제 맘에 들었습니다. 이 집은 평양냉면 매니아들 사이에서 꽤나 높은 평가를 받는 집으로 알려져 있고 이 때문에 이번 영업종료를 아쉬워하는 분들이 아주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닫기 전에 맛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라 생각되고 저는 제마음속에 이 집에 대항할만한 냉면집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이 되네요.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요. 맛을 아직 못보신분들은 한번쯤 가셔도 좋을 듯 합니다.^^

서령

서울 중구 소월로 10 단암빌딩 1층

무밍요

서령이 문을닫나요??? 듣던중 청천벽력이네요ㅠㅠ

맛집개척자

@mooming_yo 네..이번달 29일까지 영업한다고 들었어요..

단율

우왔 ㅋㅋㅋ 덕분에 재밌게 다녀왔습니다 :)

맛집개척자

@kk1kmk 단율님 덕에 저희가 편하고 즐거웠죠..^^

푸파듀

딱 일주일 남았네요 ㅜㅠ 후다닥 다녀와야 하나 ㅠㅠ

맛집개척자

@ekdlsl2424 서두르세요.^^

평냉쟁이

대항 할 만헌곳이 몹시 궁금하군요^^

맛집개척자

@kunwookim 철원의 철평인데 제 개인적으론 철평이 좀 더 나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