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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냉면이 자리잡은 옥천면의 대표식당 #황해식당 남북의 분단으로 인해 실향민이 발생하고 그 실향민이 모여 새로운 곳에 터를 잡아 이북에서의 음식들이 스 지역을 대표하는 곳들이 몇 곳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속초의 아바이마을이 있는데 이 곳 양평의 옥천면도 황해도 출신이 내려와 터를 잡은 곳으로 황해도식 냉면을 만들어 파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백령도 냉면과 같은 계열이지만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한 백령도 냉면을 제가 먹어보지 못해서 비교를 할 수가 없네요. 일단 옥천면 일대는 이 집을 따라 옥천냉면이란 이름을 단 냉면집이 아예 단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과 매장으로 인하여 이 집의 위상을 대략 알 수 있습니다. 러셔스님의 리뷰를 통해서 꽤나 궁금하던 차에 들여볼 기회가 있어서 경험해 보았네요. 러셔스님의 충고에 따라 얼음없는 냉면과 편육과 완자가 함께 나오는 메뉴를 시켜봤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음식이 나왔는데 이렇게 두꺼운 완자는 처음 본 거 같네요. 정갈한 편육은 꽤나 쫄깃한 듯 부드러워 특별히 아쉬운 점이 없이 훌륭한 맛이었네요. 완자는 속이 꽉찬 커다란 크기에 비해 속싸지 제대로 잘 익혀내었고, 고기의 함량도 높아 이름이 날만한 메뉴였습니다. 냉면 곱배기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게 생각보다 든든해서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냉면은 간장을 섞은 약간 거무스름하면서도 맑은 육수에 메밀함량이 그렇게 높지 않은 면을 사용하였는데 이 정도 부드러움과 끈기 정도면 거의 60퍼센트 정도의 메밀함량인서 같더군요. 육수의 맛이 약간 슴슴하면서 간장향이 올라오는데 생마늘향도 함께 느껴지는게 좀 특이합니다. 이곳의 냉면을 먹어보니 백령도 냉면이 대략 어떤 느낌인지 알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분단의 아픔으로 인하여 정착한 음식이 오히려 이동네의 명물이 된 독특한 식당인데 한번쯤은 찾아가 먹어볼 만 한 곳인 듯 합니다.

옥천냉면 황해식당

경기 양평군 옥천면 고읍로 140 옥천냉면 황해식당 본점

새키

백령도 냉면은 인천쪽 가면 제법 있고, 전 이 집 대략 20년전부터 가보긴 했는데 그때도 사람 많았지만 아직도 특별한 매력은 모르겠어요 ㅠㅠ ㅋㅋㅋ

맛집개척자

@sluid_no 사실 독특하긴 한데 엄청 매력적이진 않았어요..완자가 인상적이었죠..^^

이진쓰

전 완자,만두류를 먹을때 종종 체하는데, 아…완자가 인상적이라니 시켜야겠네여ㅠㅠㅠ

맛집개척자

@yijiniverse 완자는 무조건이죠..^^

Luscious.K

여기 냉면이랑 백령도 냉면은 또 완전 달라요. 같은 황해식 냉면이라 불리우지만 태생지역적 영향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곳은 한 번 방문으로는 충분한 매력 느끼기 힘들고 적당한 간격으로 몇 번 가보면 이미 중독이 ㅋㅋㅋ

맛집개척자

@marious 완전 다르다니 백령도 냉면이 더 궁금해 지네요... 러셔스님 말듣고 몇번 더 기회되면 방문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