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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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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신사동 #충무상회 "30년이 넘도록 변함없는 강남 최고의 남도식당" 1. 강남에도 꽤 유명한 남도식당들이 있다. 아마도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깔끔한 남도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이곳 <충무상회>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미 압구정 지역에서 30년이 넘도록 영업을 하셔서 단골들도 주위 주민들이 많고 연배도 꽤 높다. 그 말은 이집 음식이 입맛 까다로운 어르신들의 입맛에도 아주 잘 맞는 맛있는 집이라는 방증이 되겠다. 2. 본인도 이집 단골이면서 이집 음식을 인정을 하기에 지난 1년 미국 출장 전 마지막 리뷰로 이집을 이미 리뷰했던 기억이 난다. 처음 이집을 방문했을 때나, 그 때나, 그리고 2년 반 만에 방문하는 이번에도 이집은 여전히 안정적인 맛을 제공을 하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집이다. 3. 회가 메인인데, 당일바리 잡어, 세꼬시와 계절 생선들이 서빙이 된다. 보통은 잡어와 세꼬시를 반반 섞어 주문을 하는데, 이날은 잡어가 없어 세꼬시와 가을전어를 주문을 했다. 세꼬시는 워낙 유명한데, 숙성이 잘 되 아주 부드럽고 감칠맛이 살아 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전어인데, 보통 전어는 뼈째 세로로 썰어 내는 집이 대부분이나, 이집은 뼈를 일일히 발라내어 전어의 살만 제공을 하다. 그 고소함은 정말 대단하다. 4. 반찬이 이집의 명물이다. 기본으로 주시는 잡어뼈 미역국은 그 어떤 프렌차이즈 미역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초고퀄이고, 남도식이라기 보다는 서울식에 가까운 간결하고 깔끔한 반찬은 젓가락을 멈추지 못하게 한다. 맛없는 반찬은 하나도 없다. 특히 우거지 된장무침, 열무김치, 멸치조림은 세젤맛. 5. 채소도 이집의 수준에 한 몫 한다. 깻잎, 상추 하나하나 너무 신선해서 회를 쌈싸먹지 않는 본인도 여기만 오면 회 잔뜩 넣고 풍성하게 쌈싸 크게 먹는 재미로 먹는다. 게다가 너무 맛있는 쌈장은 밥만 비벼 먹어도 맛있다. 6. 무채가 인상적인 집이다. 예전엔 무채를 만들어 회깔개로 썼는데, 그 번거로움 때문에 이제는 인조무채나 자갈 같은 돌을 사용한다. 하지만 여긴 번거로와도 무채를 고집한다. 무채가 회에 주는 장점은 너무 많다. 회를 선선하게 온도감을 유지해 회맛을 유지하고, 성긴 공간들 때문에 공기의 흐름이 좋아 회가 질척거리지 않게 유지한다. 게다가 맛있는 무채도 함께 쌈을 싸먹으면 그 식감도 참 좋다. 솔직히 무채 사용하지 않는 집은 기술 부족과 의지 박약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집은 충분한 기술도 기본적으로 갖추었지만, 클래식한 방법을 유지하는 고집도 있는 곳이다. 이런 곳이 진짜 클라스가 있는 집이다. 7. 이집은 앞으로 더 30년 영원했으면 좋겠다.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조미료와 고추가루로 범벅을 해서 남도음식이라고 하는 허세로운 식당 보다는 전통을 유지하고 손맛과 기술로 승부하는 이곳이 진짜 남도음식을 하는 집을 것이다. #러셔스의베스트한식 #러셔스의베스트횟집

충무상회

서울 강남구 언주로167길 3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