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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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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삼성동 #삼성원조양곱창 "나에겐 아쉬운 변화, 누구에겐 좋은 변화" 1. 우리 가족이 참 좋아하는 가게인 이곳 <삼성원조양곱창> 신선함과 가득찬 <곱>으로 인상깊은 곳이다. 본인이 아는 곱창집에서 아마도 곱의 양으로는 이집 능가할 집은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냄새없은 신선함, 구워도 흐르지 않는 굳건한 곱, 곱창을 꽉 채워 만두속 처럼 터지는 곱은 곱창 메니아라면 당연히 환호할만한 맛이다. 2. 본인이 곱창에 죽는 곱창러버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곱창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집의 곱창은 인정을 해줄만하다. 그런데 곱창의 신선함 만으로 곱창을 많이 먹을 수 없다. 살짝 어씨스턴트가 필요한데, 그래서 이집은 아주 맛있는 <김치>를 제공한다. 잘 발효된 산미와 절제된 단맛, 그리고 알싸하게 매운 청양고추의 강렬한 매운맛이 백미다. 그 알싸함으로 느끼하고 단순한 맛의 곱창을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되고, 그 맛은 볶음밥으로 이어져 이집 곱창의 코스를 완벽하게 만든다. 3. 오랜만에 방문한 삼성곱창은 직전 방문 보다 김치의 발효 정도와 신선함은 좋아졌는데 <달아졌다> 그리고 <부드러워졌다> 김치 자체로만 보면 이번에 먹은 김치가 훨씬 맛있다. 제대로 발효된 김장김치 같은 시원함과 신맛, 살짝 달달한 맛과 부드러운 매운맛. 라면이나 볶음밥에 먹으면 딱이겠다. 그런데 내 입맛에는 예전 매운 김치가 그리워진다. 곱창맛을 중화시켜줄 강렬한 한 방이 사라진 것이다. 그 변화가 볶음밥에도 영향을 준다. 4. 어떤 분들은 이 변화가 반가울 수 있겠다. 그런데 나에겐 조금 허전한 변화로 느껴진다. 개인척 취향에 따른 아쉬움이니 이집의 음식의 질이 좋아졌다, 나빠졌다의 의미는 아니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맛이 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토로 정도... ㅎㅎ 5. 이날의 곱창도 역시 완벽했다. 적절한 두께와 곱의 신선함, 곱의 양과 굽기 정도까지 완벽하다. 집에서 가까우니 동네 맛집으로서도 완벽한 곳이다. PS: 이 날도 김치만 네 접시! ㅎ

삼성원조양곱창

서울 강남구 학동로101길 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