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동 #영천시장 #도깨비칼국수 "2500원으로 느끼는 따듯함" 1. 재래식 시장통에 가면 꼭 있는 가게들 중에 하나가 칼국수집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망원동시장에 있던 3000원 칼국수집이 최근에 문을 닫아 아쉬움이 컸는데, 아직도 영천시장에는 2500원 손칼국수가 존재한다. 서울에서 2500원에 칼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이집의 가치는 상승한다. 2. 애매한 시간에 방문을 했는데도 가게에는 손님이 꽤 있다. 국수를 계속 뽑고 삶아내는 주방이 바쁘다. 선불을 내고 칼국수 하나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15분 정도 걸린 듯 하다. 그런데 그리 지루한 기다름은 아니다. 국수는 예상외로 매우 푸짐하다. 시장의 인심이 반영된 거겠지만 예상외의 양에 꽤 놀랍다. 국물은 멸치국물의 향이 난다. 진하진 않지만 충분히 멸치육수의 풍미가 나고 조미료맛은 생각보다 적게난다. 가격이 저렴해서 조미료로 맛을 내는 곳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예상을 벗어난 맛에 웃음이 난다. 진하고 맛있는 국물이라기 보다는 개운하고 깔끔한 국물이다. 사실 조금 심심하긴 하다. 3. 면빨은 쫄깃하다. 워낙 칼국수를 오래 만들어오신 분들이라 면빨 삶는 시간은 정확한가보다. 퍼지지 않고 적절한 쫄깃함이 좋다. 4. 따듯하다. 이집 칼국수를 먹고나니 따듯함이 느껴진다. 시장의 바쁨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모습도 국수에서 느껴진다. 기분 좋은 칼국수다. PS: 국수가 좀 심심한 분들은 양념장을 이용하시면 되겠다. 대신 굉장히 매우니 넣는 양은 신중히!!! ㅎㅎ #러셔스의베스트국수 #러셔스의베스트칼국수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도깨비 손 칼국수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40 1층 영천시장 D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