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분당 #그집 "옛날 통만두의 추억 I: 어른스러운 맛의 통만두" 본인 기억으로는 옛날부터 우리나라 만두는 찐만두와 통만두로 나뉘었다. 찐만두는 지금의 포자 스타일의 만두고 통만두는 교자 스타일이다. 물론 둘 다 쪄서 익히는 만두지만 찐만두는 커다란 찜기에 대량으로 만두를 넣어 쪄서 찐만두로 불리웠는데 보통은 만두 전문점에서 많이 만드셨다. 통만두는 종합분식집에서 주로 만드셨던 메뉴고 작은 통에 면포깔고 쪄내서 통만두라고 불리웠던 것으로 생각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엔 (최소 30년 전) 지금 처럼 식당이 많지도 다양하지도 않아서 동네마다, 버스 정류장마다 <종합분식집>이라는 가게들이 있었고 이곳에서는 라면부터 만두 칼국수 덮밥, 찌개류에 우동까지 한식을 총망라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었던 종합메뉴 라인업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게다가 아무리 작은 가게라도 꼭 가게만의 수제 통만두를 보유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그 가게만의 만두맛을 볼 수가 있었다. 아쉽게도 이제는 이런 통만두집들이 점점 줄어들어 옛날맛과 모양을 가지고 있는 매장을 찾기 조차 힘이 들다. 그러던 어느 순간 그 옛날 만두집을 다시 맛보고 싶었고 몇 년의 망플 경험에서 획득한 맛집 정보 중 두 곳이 본인의 추억의 통만두집과 비슷할 듯 해서 이 두 곳을 방문해 봤다. 분당의 <그집>은 분당에서 아주 유명한 판모밀, 우동, 만두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이곳 통만두의 비주얼이 그 옛날 본인이 찾던 그 모습과 비슷하고 역사도 있어 방문을 해봤다. 통만두 하나 부탁을 드리고 기다리니 약 10분 정도 후에 서빙을 해주셨는데 아담한 모양이 참 예쁘다. 얇고 부드러운 만두피를 투과하는 부추의 녹색은 고급스러움도 느끼게 해준다. 만두속은 담백하고 부드러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부추의 향이 정말 좋다. 그런데 한 입에 만두를 넣으면 녹을 것 같은 부드러움과 담백함이라는 그 옛날 본인의 추억의 맛에 비해 부추로 인한 어른스러움이 조금 달랐다. 참 맛있으나 아쉽게도 본인이 찾던 그 맛과는 괴리감은 있다. 그래도 다음엔 이곳에서 꼭 판모밀국수와 우동도 먹어보리라! #러셔스의베스트만두
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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