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해초록사랑 "여전히 풍성하고 신선한 자연주의 회정식" 첫 리뷰에서 아저씨들의 밥집이라고 이집을 표현한 적이 있는데, 여전히 그 맛과 맛의 감성과 아재들 심쿵요소를 잘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음식의 깔개를 모두 잎채소와 무채로 고집하시는 것도 이집의 특징이고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요소이다. 찰지게 숙성한 참돔회는 이날 따라 입에 착착 붙고 특히 참돔 뱃살이 기름기가 좔좔 올랐는지 기막히게 고소하다. 세꼬시와 묵은지의 궁합도 좋은데, 특히 이집 묵은지는 남도의 묵은지가 아니라 경상도 스타일의 묵은지라 너무 진하지 않고 젓국맛이 적절해 시원함이 그득하다. 기본적으로 샐러드도 해초 샐러드를 주셔서 아재들의 맘을 잡고 황석어젓이나 밴댕이젓 같은 짭쪼름한 젓갈도 입맛을 돋군다. 이번 계절 한 입은 아나고 깻잎쌈인데 초장의 맛과 깻잎의 향도 싱그럽고 바로 부쳐 내주신 배추전은 왜 이리 달달한지 ㅎㅎㅎ 마무리 압력밥솥으로 찰진 새밥을 먹고 눈 앞에서 잘라주시는 아삭 새콤한 비타민 사과까지 완벽하게 점심코스로 만족스럽다. 현재 점심은 45K, 55K라고 하는데 이번에 먹은 코스는 55K 코스이니 이 정도면 요즘 가장 핫해지고 있는 삼성동의 고급 밥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이겠다. PS: 이집의 역사는 저의 첫 리뷰에서 확인하세요 ㅎ PS2: 쌈채소 무지하게 많이 주셔서 너무 좋아요!
해초록 사랑방
서울 강남구 삼성로 539 초록빌딩 가동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