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Luscious.K
5.0
10개월

My favorite restaurant in LA 소개 3탄 #LosAngeles #DownTown #Bestia Part 2 "나도 일하고 싶은 레스토랑" #Location 참 의외의 지역에 위치합니다. Art District라고 하는데 저는 처음 가보는 동네입니다. 다운타운 지나, 낮에도 무서운 슬럼가도 지나, 보세시장과 꽃시장 근처의 허름한 지역인데, 창고같은 건물 앞에 발레파킹을 받는 스탠드가 보입니다. 위치와 가게 외관만 보면 살짝 겁도 납니다. (LA를 잘 모르시면 이 지역 모르시는게 약입니다 ㅎㅎ) #분위기 (사진 1 - 7) 입구로 들어서면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는데, 겉과는 다른 또 하나의 세상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 창고나 공장을 리모델링한 건물인데 입구 안쪽은 또 하나의 독립된 외부입니다. 여기에 아늑한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페디오와 식당의 입구가 보입니다. (간판은 없습니다) 당일 1등으로 도착해서 가족사진도 찍을 정도로 경쾌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식당 내부는 페디오가 오픈되어 있는 모던하고 트랜디한 식당의 분위기이고 오픈키친의 활기참도 참 좋습니다. #Cheering & #Chemistry (사진 8) 오후 5시 오픈이라 잠시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 안쪽에서 직원들의 하루를 시작하는 으쌰으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분위기가 밝고 활기찬 웃음과 박수로 가득차 있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까지 기분 좋아지는 엄청난 기운이 느껴지네요. 처음보는 광경에 조금은 놀랐는데, 착석 후 식당 안에서 스텝들의 활동을 보면 서로 도와주고 격려해주고 웃어주면서 굉장히 밝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키친의 쉐프들은 한 수 더 나가는데, 조리 전 모두 모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어깨동무와 치어링으로 조리를 시작하네요. 식사하는 손님인 저 마져 그런 밝은 기운에 젖어드니 음식맛도 더욱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System (사진 9, 10) 분업 시스템이 너무나 완벽합니다. 주방에서 쉐프들은 각자 맡은 한 두가지 요리만 계속 조리합니다. (쉐프 수가 거의 10명 이상은 될 정도) 그러다보니 음식의 퀄리티와 맛이 항상 일정하게 나오게 됩니다. 키친 앞에는 고정적으로 주문의 입출을 제어하는 스텝이 있는데... 주문이 들어오면 음식이 조리되는 시간과 서빙되는 타이밍 등을 조절해 쉐프에게 주문을 넣습니다. 음식이 나오면 서버에게 음식을 바로 전달해 최상의 음식을 손님이 접할 수 있께 하는 놀라운 시스템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음식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고 서빙하는 소믈리에가 무려 두 명...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온도로 바로바로 서빙해 주는 노련함과 스시템에 역시 놀라움을 금치못하게 됩니다. #사건 식사 중에 큰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내의 와인에서 파리가 발견되었어요. (전 음식에서 나온 줄 알았구요) 기분 좋았던 식사는 이내 분위기 폭망을 했고 서버에게 항의한 뒤 메니져를 불러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아내가 설명을 해줘서 음식이 아닌 와인잔에서 나온 걸 알았고 메니져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조리나 식재료 관리의 위생문제가 아니라 날아다니던 파리가 자진 입수 한 것이기 때문에 식당을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였지만 어떻게 보면 파리가 식당 안에 날아다니는 환경을 방치한 것은 식당의 잘못이기도 하니까요. 메니져는 굉장히 미안한 표정과 억양으로 죄송하나는 뜻을 계속 전달했고 저희도 음식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 항의 수준에서 멈췄습니다. 그리고 메니져는 저희에게 무료 드저트를 제안했고 저희가 주문한 두 가지 디저트 이외에 한 가지를 추가해서 세 가지 디저트를 무료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예전에 음식에서 체모 비슷한 것이 나온 ‘캐네디언 이탈리안 쉐프’가 운영하는 청담동 모 이탈리안식당을 기억합니다. 파마한 직원의 머리카락이라는 납득가지 않는 변명과 진심 없는 사과로 무마하려는 오너쉐프와 강건너 불구경 같이 관심도 주지 않던 메니져의 오만함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곳은 음식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저희를 걱정하고 dining experience를 망치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저희가 오히려 고마웠던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종합 맛은 당연히 있는 식당입니다. 분위기도 완벽한 식당입니다. 시스템도 완벽해서 서비스의 흐름에 한치 오차도 없는 식당입니다. 게다가 손님을 위하는 메니져의 마음까지 인상적인 식당입니다. 큰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를 호감으로 바꿀 정도의 손님을 위하는 자세가 느껴지는 식당입니다. 그래서 전 이곳을 다른 분들께도 10번 이라도 추천하고 싶네요 ㅎㅎ PS: 메뉴판은 꽤 오래저 메뉴판이니 참고만 하세요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LA #러셔스의베스트이탈리안

Bestia

2121 E 7th Pl, Los Angeles, CA 90021, USA

이진쓰

러셔스님이 리뷰 쓴 LA 레스토랑이 제가 가본 곳이라 너무 반갑고 기쁘네요. 저도 여기 맛도 맛인데 접객이 너무 좋았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그립네요!

Luscious.K

@yijiniverse 망플에 이진쓰님의 리뷰 기억해요. 이진쓰님의 주옥같은 리뷰들 ㅠㅠㅠㅠ 그래도 경험은 추억으로 예쁘게 기억되니 다행에에요. 저도 너무 다시 가보고 싶어요.

Luscious.K

@aboutdaldal 맞아요. 음식도 좋았지만 배려가 더 좋았어요. 식당 전체의 애너지도 긍정적이고요 ㅎ 이곳도 초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