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볼피노 신사동 도산공원 볼피노 스테이크 이야기도 해봅니다. #조리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팬시어링을 할 것인지 챠콜그릴링을 할 것인지 물어봅니다. 이런 시스템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처음 보는 셀렉션. 전 당연히 풍미와 향의 챠콜그릴링을 선택했어요. 완성된 스테이크는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적당한 시어링, 완벽한 레스팅, 정확한 굽기정도. 게다가 딱 알맞은 시즈닝까지. 한국 어디에서도 이만큼 완성도 높은 스테이크를 본 적이 없는 듯 합니다. 게다가 제가 제일 맘에 들었던 부분은 사이드로 주시는 곁들임 컨디먼츠. 세상 어떤 스테키집에서도 잘 주지않는 페스토를 소스로 주시다니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곁들임으로 집에서 스테이크 먹을 때 꼭 들어가는 소스입니다. 저희 가족들도 가장 좋아하는 "아빠표~~" 소스입니다. 그런 컨디먼츠를 내어주시니 참으로 반갑고 좋았습니다. #고기 및 #식감 한 입을 먹으면 입 안에서 고기가 스르르.. 녹습니다. 그래서.. 실패작입니다. 메뉴판에 표시되어 있는 스테이크는 다음과 같아요 "4weeks wet aged sirloin (selected 1++ Hanwoo) in gorgonzola butter" 1++ 한우의 경우 마블링 정도가 심해서 기름맛으로 먹는 우리나라 구이에 적당한 부위이고 게다가 selected 이니 마블링 좋은 걸로 고르셨을 듯 여기에 더하여 4주 숙성을 하셨으니 근육의 강직도 많이 풀렸을 것이에요. 물론 지방이 많고 근육이 적어 숙성에 의한 글루탐산 증가로 고기의 감칠맛이 확 사는 효과 또한 기대하기 어려울 듯해요. (게다가 웻에이징) 다시말해 씹는 맛은 전혀 없고 지방맛과 시즈닝 그리고 느끼하기 때문에 페스토와 함께 먹는 요리가 되어버립니다. (내사랑 패스토를 그런 의미로 주셨다면 대실망ㅠ) 물로 이런 스테이크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에는 스테이크가 갖추어야할 부분들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실패작이라고 말씀드려 제가 좀 건방진 듯 하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의 스테이크는 분명히 아니였습니다. 다음 방문 때는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스테이크는 주문하지 않을 듯 합니다. 오히려 메뉴 제일 하단에 있는 #치킨카치아토레 가 더 기대가 되네요. 뭔가 다음 방문에 먹을 것 다 결정된 느낌이네요.
볼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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