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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5.0
4개월

#Davis #Dos_Cayotes "나의 고달픈 유학생 시절에 위로를 주었던 바로 그 쏘울푸드" "캘리포니아에서 맛보는 진짜 캘리멕스의 진수" 미국에서,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멕시칸 푸드>의 위상은 남다릅니다. 맛의 특징 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계열의 인구 비율, 그리고 대부분의 식당에서 조리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구성 모두 멕시칸을 맛있게 만들 수 밖에 없는 구조이죠. 미국으로 유학한 한국사람들에게 멕시칸 푸드는 고향의 음식이 그리울 때 찾는 2순위 음식이 됩니다. 1순위는 당연히 중식인데 2순위가 일식이 못되는 이유는 가격 대비 엄청난 맛없음 때문이에요. 게다가 본인이 유학할 당시 많은 일식당을 중국인이 운영을 했으니 2등이 못되는 것도 무리도 아니였죠. 멕시칸 푸드는 Mole의 발효장맛, 고추의 매운맛이 한국음식의 결과 비슷해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특히 가격이 저렴한 것도 인기의 요인이었습니다. 물론 치즈나 고수를 못드시는 분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지만요 ㅎㅎㅎ 본인이 어렸을 적 학창시절에 가장 애정하던 식당 중에 하나가 바로 여기 Dos Cayote 입니다. 아주 선이 명확하고 깔끔한 <캘리멕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지요. 게다가 학교타운이라 그런지 이번 방문에서도 가격은 실로 넘사벽 수준! 4년 전에 방문했을 때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던 이곳을 이번에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고 또 언제나 다시 올 수 있을까? 걱정이 먼저 앞서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마음이 좋아하는 식당에 대한 아련한 사랑이겠지요. 푸짐한 양과 감칠맛 풍부한 란체로 소스, 그리고 불향 좋은 그릴 푸드들이 들어간 음식들은 진입장병은 없는 듯 누구에게나 맛있을 맛입니다. #부리또 정말 여러가지 부리또가 있는데.. 공략해야할 메뉴는 <쉬림프 부리또> 담백한 볶음밥과 탱글통통 왕새우가 듬뿍 들어있는 담백한 메뉴입니다. 여기에 여러가지 살사를 함께 드시면 행복하고 든든한 메뉴이지요. 요즘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치뽈레'의 맛을 연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담백한 맛의 연장선상에 있는데... 여기 다스카요리가 조금 더 고급버전이락 생각하시면 될 듯. 담백하면서 새우의 풍미가 팡팡 입안 가득 터집니다. #엔칠라다 이집 엔칠라다도 참 맛있습니다. 특히 고소 상큼 감칠맛 으뜸인 '란체로 소스'가 이집 매력이에요. 감칠맛 으뜸인 토마토 베이스의 란체로 소스와 치즈의 고소함이 잘 어울리는 한국인에게 입맛 딱인 메뉴입니다. 아직 한국에서 이집 만큼 잘하는 집 발견 못했을 정도의 훌륭한 엔틸라다네요 #퀘사디아 엄청난 퀘사디아입니다. 커다란 또띠아에 대량의 치즈 그리고 엄청난 양의 그릴드치킨, 여기에 사워크림과 살사를 함께 먹으면 플레이버의 폭풍이 완성되지요. 장점이자 단점은 워낙 고기를 많이 넣어주셔서 때로는 씹기 버거울 때도 있는 아이러니 ㅋ 또 하나의 강점은 너무나 신선하고 맛있는 살사바인데 약 8종의 살사들이 개성있는 맛을 자랑하며 나를 맞이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피코데가요 산 처럼 쌓아놓고 먹기도 가능하고 레드, 그린 칠리도 구운 고추로 만든 버전도 존재하니 이곳에서만 잘 먹어도 왠만한 살사 공부는 끝! 젊은 시절 먹던 나의 쏘울푸드를 중년이 되서 다시 먹는으니 고달픈 나의 학창시절을 위로해 주었던 친구 처럼 고단한 중년의 삶을 여전히 어루만져 주고 있음을 은연중에 느껴지네요. 고마웠고, 고맙고, 그리고 고마울 나의 쏘울식당! PS: #Salsa 살사는 원래 뜻이 '소스 (Sauce)' 입니다. 멕시칸 식당에서 주시는 모든 소스를 Salsa라고 부르는데.. 그 종류가 참 많지요. 하지만 살사는 주로 여러가지를 갈아 걸쭉하게 만든 것만 살사하고 합니다. 토마토와 양파 등을 청키하게 썰고 라임과 고수를 넣어 만든 우리가 흔히 살사하고 부르는 것은 <Pico de Gallo, 피코데가요> 라는 샐러드 종류에 가깝습니다. 미국에 오셔서 멕시칸 드실 때 피코데가요가 필요하실 경우 보통 <토마토살사 주세요> 하시면 진짜 다 갈아버린 살사를 주세요. 가끔 이런 낭패를 당하면 자신의 영어 발음을 탓하고 원하지 않는 살사를 받아 자리로 돌아올 때기 있지요. 미국에서 멕시칸 제대로 먹고 싶을 때 꼭 기억하세요 <Pico de Gallo, 피코데가요> PS2: 데이비스 남쪽과 북쪽에 한 곳씩 지점이 있어요. 어딜 가도 훌륭합니다. 북쪽 지점이 조금 더 넓으니 쾌적하게 즐기시려면 북쪽이 좋긴 합니다.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SF #러셔스의베스트멕시칸

Dos Coyotes Border Cafe

2191 Cowell Blvd, Davis, CA 95618

아지

처음 부리또 먹을땐 너무 배부르다가 1년 뒤엔 이것저것 추가 후 깔끔히 먹는 제 모습을 발견 🏌🏻‍♀️

김화니

‘캘리멕스’! 러셔스님 덕에 공부가 많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부럽습니다.

Luscious.K

@Azi 맞아요. 미국에 오래 있으면 위도 점점 늘어요 ㅎㅎ 나이샷!

Luscious.K

@wantmn 9월 뉴욕편도 기대해 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