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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4.0
4개월

#Davis #Cattlemens "60년 전통, 극강의 가성비, 푸근한 가심비, 최고의 정통 컨츄리스타일 스테이크!" "하지만 이제는 추억속의 맛집으로..." Davis는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아는 분들은 다 아는 환경 좋은 대학도시입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추억의 맛집> 재방문으로 테마를 잡았습니다. #Davis #UC_Davis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약 100마일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서쪽으로 약 20마일 최고의 지정학적 위치를 가진 인구 약 7만명의 중소도시 입니다. 데이비스에는 UC 계열 대학 중에 UC Davis가 소재하고 있는 대학도시이기도 하죠. 그래서 차분하지만 활기차고 학군이 좋으면서 안전한 손꼽히는 살기 좋은 (공부하기 좋은.. ^^) 도시로 유명하기도 하지요. UC Davis는 UC 계열의 대학 중에 Berleley와 Los Angeles 다음으로 설립된 120년 가까운 역사가 있는 학교입니다. 처음에는 Berkeley의 농대 계열의 브랜치로 시작했지만 1959년에 종합대학으로 승격해서 지금은 의대와 수의대를 포함하는 미들캘리포니아 지역의 최고의 주립대학입니다. 학생은 약 4만명 정도 되구요.. 특히 영양학, 식품학, 수의학, 식물면역학 부분에서는 전세계 랭킹 1위의 확고한 학문적 위치를 자랑하는 명문대학입니다. #Cattlemens 아담한 도시이기 때문에 다양한 레스토랑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도시에서 스테이크를 말하면 누구나 이곳 Cattlements를 거론하죠. 60년 역사를 가진 오래된 스테이크 하우스로 미들캘리포니아에 네 군데 정도의 지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미국의 큰 고속도로인 Interstate 옆에 위치하고 넓다란 주차장을 가지고 있어서 주민들이나 Trucker 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이곳 Davis 지점 (정확히 얘기하면 Dixon 지점)도 미국 동서를 연결하는 I-80 고속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언제나 트럭커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네요. #Harris_Ranch 이곳의 모든 소고기는 Harris Ranch 라는 목장에서 독점 공급을 받는데.. Harris Ranch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방목형 목장입니다. 미국 서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I-5를 타고 LA에서 San Francisco를 가는 길의 대초원 지역을 가다보면 갑자기 푸근한 시골의 똥내가 진동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그 때 창 밖을 내다보면 축사와 평원이 어우러져 있는 공간에 정말 지저분할 정도로 많은 소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게 많은 수의 소를 한꺼번에 보는 것은 장관이자 좀 징그럽습니다) 바로 여기가 Harris Ranch 지역입니다. 가장 큰 목장일 뿐만 아니라 방목과 옥수수 피딩 방식으로 소를 키우는 곳이라 가격도 꽤 비싸고 질도 좋습니다 (마블링이 블링블링). 목장 내에 Harris Ranch 직영 레스토랑도 스테이크의 끝판왕으로 맛이 있죠. 바로 이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 곳이 여기 Cattlemens 입니다 #분위기 딱 컨츄리 스타일 통나무 인테리어가 촌스럽지만 정겹습니다. 대형 매장엔 정말로 많은 손님들로 북적대고 식사시간에는 언제나 대기가 있는 인기있고 활기찬 레스토랑입니다. 주말엔 Bean girl이 카우걸 복장으로 이집 시그니쳐인 Baked bean을 들고다니며 채워주는 모습도 서부 컨츄리스타일의 재현이겠지요 ㅎㅎ #메뉴 고기로 굽는 메뉴는 다 있습니다. 안심, 등심, 포터하우스, 프라임립에 베이비백립 그리고 시푸드까지.. 최고의 버라이어티를 가지고 있네요. 그런데 이 집이 자랑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물론 고기도 맛있지만 함께 주는 샐러드와 사워도우브레드는 정말 최고입니다. 주문을 마치면 곧바로 샐러드를 주는데.. 쪼잔하게 한 접시 주는 수준이 아니라 커다란 보울에 신선한 채소를 가득 담아 줍니다. 게다가 무한리필.. 같이 나오는 사워도우브레드도 이집만의 시그니쳐인데.. 항상 따듯하게 나오는 빵은 겉바속촉의 진수이고 여기에 가염버터를 듬뿍 발라 먹으면 부드러운 속살과 고소한 버터가 너무나 맛있습니다. #스테이크 녹아내리는 듯한 스테이크는 아니지만 적당한 시즈닝과 스테이크가 갖추어야할 적당한 치감이 스테이크를 먹는 느낌을 확실하게 줍니다. 게다가 스르르 흘러나오는 고기의 진한 맛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맛의 일관성을 느끼게 해주네요. 컨츄리스타일의 스테이크로는 주위에 이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최고의 스테이크하우스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네요. #최근방문 오랜만에 추억을 더듬기 위해 찾아간 이곳은 예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목장의 히로인인 카우걸 대신 베이크드빈을 들고 다니며 리필해주던 빈걸의 모습은 이제는 볼 수 없지만 여전히 서민적이고 터프한 모습은 친근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추억의 레스토랑에 오면 음식맛이야 뭐가 중요할까요. 추억이라는 조미료가 충분히 맛을 살려주는데요 ㅎㅎ 그래도 세월의 흐름 속에서 나의 미각은 한층 세련되졌고, 발전하는 미식의 한 가운데서 단력시키는 나에 비해 고요한 변방에서 20년을 머무르던 이곳의 맛은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면 어떴습니까! 이미 이곳은 내 마음속의 어린 시절 베스트 스테이크집이였는데요 ㅎㅎㅎ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행복한 추억의 맛집 방문이였습니다>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SF #러셔스노포 #미국노포

Cattlemens

250 Dorset Dr, Dixon, CA 95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