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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cious.K
4.0
3개월

#경기도 #파주 #타이거CC "휴전선 밑에서 골프치는 맛"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골프에 대한 예약이 엄격하다. 오죽하면 <본인상>이 아니면 절대 약속한 골프를 빠질 수가 없다고 할까! 스카이캐슬에 보면 서준, 기준 아버지가 골프 당일에 친구에게 전화해 <오늘 급한 일로 못갈 것 같으니 다음에 내가 캐디피 쏠게>로 불참을 통보하는 것을 보고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다. 당일 취소가 15만원 캐디피로 끝날일이 아니란걸 작가가 몰랐을 듯 하다. 그 정도로 우리나라는 초대받아 수락하면 무조건 가야하고 예약 취소도 골프장 허락을 받아야 하고 무조건 4인이 플레이를 해야한다. 그래서 불만이다. 이런 점을 노린 틈새 골프장이 이곳 타이거CC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3부에 2인 플레이를 받아주는 곳이고 당연히 노캐디로 진행이 된다. 부부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레슨프로님이랑 등등 이런 2인 플레이 골프장을 바라는 골프인을 노린 세팅이겠다. 그도 그럴 것이 골프장의 위치를 보니 휴전선 바로 아래다. 휴전선 밑에 임진강 바로 밑이다. 가는 길에 계속해서 군부대가 늘어서 있다. 길을 나설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나섰지만 군부대를 주르르 보니 북한과 겨우 10여 키로 밖에 안떨어진 곳에서 골프를 친다는 것 조차 신기하게 느껴진다. 골프장 경관은 좋다. 산을 깍아 만들어서 절벽과 녹색이 어우러진다. 그런데 잔디는 참으로 엉망이다. 그린도 깍지 않아 굉장히 느리다. 마치 오리털이불 같고 스피드가 2.2도 안되겠다. 게다가 엄청난 파리의 공격이 가장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쁘진 않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몰라도 앞뒤 밀리지 않는 황제골프가 가능하고 정해진 시간만 지킨다면 필드에서 연습도 많이 할 수 있다. 음식은 간단히 국밥 한 그릇 했는데 17,000원 정도. 내실있고 맛도 나쁘지 않아 먹을만하다. 또 갈지는 모르지만 인생 최초로 야간라운딩을 한 골프장으로 기억이 될 것 같다. #골프장맛집프로젝트

타이거CC 클럽하우스

경기 파주시 법원읍 술이홀로 1803 클럽하우스

권오찬

3인 플레이 가능하지 않아요? 다만 캐디피와 카트비 분배 금액이 개인별로 커질 뿐.. 그나저나 이 무더위에 라운딩나가신 듯 한데 골프 사랑이 대단하십니다. ㅎㅎㅎ 저도 가을이 다가오니 다시 그립을 쥐어야힐텐데.. ㅋㅋㅋㅋ

연화

바람쐴겸 가봐도 좋겠네요.

Colin B

골알못이라 음식 얘기만큼이나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ㅎㅎ

Luscious.K

@moya95 4인분 돈만 내면 2인도 가능하죠 ㅎㅎ 그런데 공식적으로 2-3인 표방하고 부킹 받는 곳은 이곳이 처음일거에요. 그렇지 않아도 너무 더워 여기 야간 다녀온 뒤로 골프채 놨습니다. 이날 80대로 쳤는데 ㅋ

권오찬

@marious 크으~ 이젠 조만간 싱글 골퍼로!!

Luscious.K

@khjfree37 평일 저녁에 반차 내고 여유 즐기기 좋네요. 저도 땡땡이 치고 갔어요 ㅎㅎㅎ

Luscious.K

@colinbeak 슬슬 입문하시죠. 잘 치실 듯 합니다 ㅎ

Luscious.K

@moya95 어쩌다 드라이버 긁히는 날 있자나요. 이 날이 그날이였습니다. 그리고 요기가 짧아요. 드라이버 잘 가면 8번 이내 거리라 왠만하면 2온 가능해요 ㅎ

주아팍

본인상ㄷㄷ 신기한 골프의 세계네요

Luscious.K

@cats1212 그 정도로 우리나라는 골프 예약에 엄격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