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네... 참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이제야 가보게 되네요. 연희동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기도 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몽고네가 압구정동으로 이사한 후 연희동은 썰렁했죠(?) 얼마 전 연희동에 매장 리노베이션 후에 다시 오픈하셔서 제가 강남까지 가는 수고를 덜어주셨습니다 #서비스 #분위기 확 개방된 오픈키친과 다찌자리 그리고 조금 넓게 앉을 수 있는 4인용 테이블 3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밝은 실내에 깔끔한 분위기 입니다 게다가 얼마나 친절하신지.. ㅎㅎ 메뉴 라인업 설명도 잘해주시고 쉐프 추천 메뉴들도 잘 이해하시고 계셨습니다 제가 즐겁고 고맙고 황송했습니다 쉐프님들은 굉장히 진지한 표정.. 좀 웃으시면서 요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식느낌 첫 방문이고 볼피노 방문 바로 후라서 비교가 될 듯한 두근거림? 조리과정 자체가 굉장히 간결해서 맛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였는데 음식 전체적인 느낌과 맛이 산뜻하고 간결했습니다 볼피노나 쿠촐로가 좀 진득하고 묵직한 맛이라면 그것과는 참 비교가 되는 느낌의 레스토랑이네요 #에피타이져 추천해 주신 #소고기카르파쵸 정말 맛있었어요 루꼴라 베드에 숙성된 1++ 한우 등심 슬라이스를 얹으시고 가벼운 머스타드와 올리브유로 버무린 아스파라가스채를 함께 주세요 소고기의 산뜻한 육질과 마블링의 고소함.. 그리고 루꼴라의 향 아스파라가스의 식감 이탈리안 파슬리로 화룡점정 참 조화로운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식이라 첫 디쉬부터 매우 흡족했습니다 게다가 따듯하게 주신 식전빵 위에 얹어 먹으니 행복한 느낌도 나네요 ㅎㅎ #우니어란파스타 이 곳의 우니어란은 볼피노하고 많이 다르네요 볼피노가 부드러움을 주는 맛이라면 이 곳은 강하게 어란향이 팍~~~ 오는 그런 느낌 파스타 소스가 마른 소스라서 알덴테 스파게티 한올 한올 묻어 있는 오일과 어란 크럼블이 더욱 진한 향을 냅니다 그래서 우니가 그 강력함을 중화시키기는 하나 우니의 향은 거의 나지 않아 중화제? 그리고 가니쉬? 요 정도의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맛과 향의 한 방은 지금도 기억이 납니 #포모도로스파게티 잘 만드신 신선한 토마토소스에 양파 마늘을 볶아내는 소스가 포모도로죠 레스토랑의 수준을 알수있게 하는.. 유명 중식의 짜장면 같은?? 그런 메뉴인데 요즘 하이엔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사라져버린 토마토소스 파스타가 있어서 냉큼 주문해 봤어요 근데 쫌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매운 맛이 가득한 포모도로라서 토마토의 신선함은 느낄 수 없었고 바질은 가니쉬로 조금만 뿌려 주셔서 바질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냥 맵기만.. ㅠㅠ 다음에 가면 고추씨나 페페로치니는 빼고 바질 듬뿍 넣고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어요 그리고 살짝 파마지아노레지아노.. 그러면 녹-흰-빨.... 정통 이탈리안 색상의 기본적인 토마토바질이 될 듯 합니다 #아쉬운점 압구정도 그럴까요? 모든 파스타가 건면입니다 생면은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 같구요 그래서 생면을 드시고 싶으실 때는 몽고네 연희점은 좋은 선택이 아닌 듯 합니다. 또한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약 30000원 대이고 최고가는 40000원이니 볼피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이용하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조금 높은 것 같습니다 이런 가격에 대한 느낌은 저만의 느낌이 아니기를 바래봅니다.
몽고네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53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