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시 #소리원 "단맛이 망쳐버린 멋진 간짜장" 제주도 왔으니 제주도의 간짜장을 맛봐야한다. 소리원도 꼭 한 번 간짜장을 먹어보고 싶은 집으로 찝어둔 곳이다. 평범하게 생긴 곳인데 모든 필요컨디먼츠와 물품이 테이블에 정신없이 올려 있는 것은 아쉽다. 홀 중간에 접시나 가위, 집게 등 모든 것을 셀프화 시켰다. 점원이 세 명이나 있는데 말이다. 한 명은 계산대에서 꼼짝하지 않고 두 명은 딱 음식 주문과 음식 배달만 한다. 바쁜 시간엔 손님이 무지 많은가? 할 정도로 요즘 세상에 과한 인력 투입이라고 생각이 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 참 무미건조하고 느낌 없는 서빙이다. 동네 중국집에 맛만 있으면 되긴 하니 간짜장 하나 주문하고 기다렸다. 주방에서 제트엔진 소리와 함께 나의 장이 볶아지는 소리가 선명하다. 그리고 서빙된 간짜장. 간짜장은 참 멋지다. 기름 많이 쓰인 장은 새까맣다. 대량의 기름으로 넉넉하게 춘장을 써서 볶아낸 모양이다. 기름이 넉넉하지 쓱쓱 잘 비벼진다. 물기가 많은게 아니라 기름의 미끄러움이다. 맛은 강하다. 춘장맛도 강하고 그에 상응하는 감칠감도 좋다. 다만 이를 뛰어넘는 놀라운 단맛이 아쉽다. 춘장- 감칠 - 단맛의 정삼각형 중에 단맛만 너무 튄다. 강함을 뛰어 넘는 놀라운 진함. 그 튐이 다른 두 요소를 죽인다. 아쉽다. 맛있는 맛인데 단맛이라는 요소가 그 멋짐을 망쳤다.
소리원
제주 제주시 연동12길 37
권오찬 @moya95
춘장맛이 강한데 그걸 뚫어내는 단맛이라니. 양파도 많이 들어가 인공 단맛은 좀 덜 쓰셔도 될 듯 한데.
Luscious.K @marious
@moya95 설탕 덜 쓰시거니 안쓰셔도될 정도로 기본 맛은 아주 휼륭합니다 ㅎ
권오찬 @moya95
@marious 이제 과도한 단맛을 느끼게 되면 혈관 건강이 염려될 나이라;;; 당뇨도 그렇고;;; 이젠 많이 먹기보다 오래 먹는게 목표입니다! ㅋ
Luscious.K @marious
@moya95 ㅋㅋ 저도요. 곱배기가 뭔지 잊고산지 오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