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본전돼지국밥. 이 집은 너무 유명해서 정말 대기줄에 지쳐 먹기 힘들 정도인 듯 합니다. 부산분들은 안가신다하고.. 대부분은 여행객인 듯 하지만 유명하다고 하니 호기심에 먹어보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바로 옆에 유명한 신창국밥과 비교해서 설명드려볼게요. #국물 고기로 만든 국물은 대표적으로 뼈로 낸 뽀얀 국물과 고기 위주의 맑은 국물 두 가지 입니다. 돼지국밥도 역시 두 가지 국물도 대변될 수 있는데, 이 집의 국밥 국물은 돈꼬츠라멘의 육수처럼 뽀얗고 진한 국물이 아닌 곰탕같은 연한 국물입니다. 설렁탕으로 치면 양지설렁탕 정도의 국물이라고 생각하심 될 듯 합니다. 게다가 이미 약간의 간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첫 술부터 깔끔하고 감칠맛이 입안으로 확 들어오네요. 돼지국물 잘 못드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는 맛과 강도여서 호불호 크게 없이 드실 수 있는 맛입니다. 옆의 신창국밥도 맑은 국물의 국밥이지만 거기에 된장베이스로 가미가 되어 독특한 맛을 내는 것이 차이입니다. #고기 고기의 양도 그리 많지 않고 얇게 썰은 고기가 입안에 만족감을 주진 못합니다. 아이들이나 여성분들에겐 적합한 크기일 수 있겠습니다. 옆의 신창국밥 보다도 고기의 양은 적었던 것 같습니다. 크게 감흥없는 고기였습니다. #정구지 부산 돼지국밥의 하이라이트는 정구지인데.. 이 곳 정구지는 참 특이하네요. 들깨까지 첨가된 양념이 풀로드로 무쳐져 있는 정구지무침이라 반찬으로 먹기에는 괜찮으나 국밥에 넣어 먹기엔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게다가 상추까지 섞여있는 무침이라 국밥에 넣어먹는 용도로 주신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래도 호기심에 넣어 먹어 봤는데.. 그냥 반찬으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옆의 신창국밥은 양념 최소화한 정구지를 주셔서 국밥에 넣어 먹는 용도임이 확연이 다른 점입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돼지국밥 메니아에겐 약하고 임팩트 없는 곳이 확실하지만 돼지국물 초보에게는 천국같은 곳일 듯 하네요. 아마도 그래서 그렇게 줄을 길게 늘어선 듯 합니다. 참고로 전 아침 8:30에 도착했는데 줄은 없었지만 좌석은 이미 만석 ㅠ 다른 분과 합석해서 먹었고 저 뒤로는 줄이 길게 형성이 됐네요. 춥고 더운날 일부러 고생하실 정도인지는 자신의 돼지국물 레벨에 맞추어 결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
본전 돼지국밥
부산 동구 중앙대로214번길 3-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