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강촌토종닭갈비 "왕철판 닭갈비의 눅진한 진수" 강원도 쪽으로 놀러가면 늘 접하는 음식점이 닭갈비와 막국수다. 좀 지겹다 싶을 정도로 눈에 띄는 먹을게 그걸들 밖에 없다. 작정하고 골라 간다면 참 다양한 강원도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길가다 눈에 띄는 집은 대부분 뻔하다. 그 뻔한 닭갈비도 8할은 숯불닭갈비인데, 90년대에 그토록 유행하던 철판 닭갈비는 이제 스물스물 기울고 숯불닭갈비가 대세가 됐다. 물론 숯불닭갈비가 닭갈비의 원형이기때문에 그 맛을 보는 것도 좋지만 본인 처럼 철판닭갈비 세대는 그 감성과 맛의 그리움 때문에 절대 잊지 못하는 추억의 음식이다. 그래서 이번 춘천 쪽 라운딩에서는 일부러 철판닭갈비집을 찾았다. 강촌에서는 꽤 이름난 곳이다. 가게에 들어서니 정말 커다란 대왕철판이 테이블을 꽉 매우고있다. 1-2년 된 철판이 아니란 것을 한 눈에 알 수가 있다. 몇 십년은 되보이는 무쇠판이 떡 하니 자리잡으니 이집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포스를 발산한다. 게다가 메뉴판에 보이는 #닭내장 은 이집이 무조건 맛집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닭을 취급하는 곳에서 닭내장을 판다는 것은 신선도에 자신이 있고 그만큼 재고 없이 재료의 회전이 빠르다는 소리다. 당연히 손님도 많고 맛집이라는 사실이 쫌 먹어본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유추가 된다. 닭갈비 2개와 내장 2개를 섞고 치즈떡사리를 추가했다. 산더미 같은 양배추와 함께 나온 닭갈비를 주인장이 손수 조리해 주신다. 처음 부터 끝까지 잘 조리해 주시고 막는 타이밍까지 맞춰주신다. 첫 입은 조금 매운 듯 하지만 너무 달지 않고 포근한 매운맛이 자연스러운 멋진 닭갈비다. 아삭한 양배추도 좋고 달콤한 고구마도 열일한다. 닭고기도 맛있지만 가끔 씹히는 쫀득하고 질깃한 닭내장이 식감 깡패로서 맛에 재미를 더한다. 닭알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아주 훌륭한 재료 세팅과 맛이다. 결코 조미료로 승부하는 집이 아니다. 당연히 우동사리와 볶음밥은 필수로 추가해야 한다. 둘 자 적당한 선에서 조리해 주시고 너 눌어 먹어도 좋다. 참 기가막히게 맛있는 닭갈비다. 숯불에 지친 내 혀에 활역을 불어넣어준 철판닭갈비. 서울에서 먹을 수 없는 시골의 맛이 깔려있고 서울에서 먹을 수 없는 닭내장도 즐길 수 있다. 라운딩 후 이보다 완벽한 닭갈비가 또 어딨나. PS: 이집의 킥 중에 하나가 깻잎 포함 모든 재료를 볶다가 <한 번 더 깻잎>을 넣어 주는 것! #러셔스의베스트고기 #러셔스의베스트닭갈비 #러셔스의베스트볶음밥 #골프장맛집프로젝트
강촌 토종닭갈비
강원 춘천시 남산면 강촌로 97 1층
빵에 진심인 편 @awsw1128
저도 철판이 더 좋아요! 닭내장 맛있을 것 같아요🥺
Luscious.K @marious
@awsw1128 철판에는 숯불에 없는 애뜻함이 있죠 ㅎㅎ 추억이 무쇠판에서 조리되는 느낌! 닭내장 있는 곳은 맛집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