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NewYork #Vessel "이제는 오를 수 있는 뉴욕의 새로운 상징 배슬"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의 비전 베셀은 영국의 저명한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설계한 작품이다. 그는 평생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만드는 데 관심을 가져왔고, 베셀도 그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헤더윅의 건축 철학은 단순함에 있지 않다. 오히려 복잡하고 입체적인 구조 속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상호작용하고, 그 과정에서 감정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 베셀은 처음부터 '등반 가능한 조각' 개념으로 시작되었다. 단순히 보기만 하는 건축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걸어 올라가며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150피트 높이의 벌집 모양 구조물은 154개의 계단과 80개의 플랫폼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정교하게 계산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헤더윅은 이 구조물을 통해 관광객들이 뉴욕이라는 도시와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게 하고 싶었다. 허드슨 야드 개발 프로젝트의 일부로 2017년에 완성된 베셀은 단순히 조각품을 넘어 뉴욕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헤더윅의 건축 철학 중 하나는 '재미'를 건축에 담는 것이다. 베셀을 걷다 보면 어느 계단이 높고, 어느 플랫폼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처음엔 예측하기 어렵다. 그 예측 불가능함과 탐험의 재미가 바로 헤더윅이 의도한 경험이다. #조각품을 오르는 재미 2년 전 방문했을 때만 해도 베셀은 마치 봉인된 미스터리 같았다. 자살 위험 때문에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이 완전히 차단되어 있었고, 아래에서만 그 거대한 구조물을 올려다볼 수밖에 없었다. 그때는 정말 아쉬웠다. 150피트 높이의 이 벌집 모양 구조물이 주는 시각적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없었으니까. 그런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모든 게 달랐다. 엘리베이터도, 계단도 모두 활짝 열려 있었다. 2024년 10월에 강화된 안전 조치와 함께 재개장한 덕분이었다. 강철 망으로 보강된 새로운 안전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 덕분에 한 층 한 층 올라가며 베셀의 모든 면을 감상할 수 있었다.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느껴지는 건축물의 복잡함과 정교함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나선형으로 얽혀 있는 구조 때문에 어느 각도에서 보든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빛이 들어오는 방식에 따라 그림자와 빛이 만드는 패턴이 시시각각 변하는데, 그런 모습들이 사진에 담기면 진짜 예술작품 같다. 대신 오르지 못하는 금단의 파트도 있음을 인지하고 방문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도 있어서 힘들 땐 편하게 올라갈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노약자나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도 베셀의 상층부까지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다만 안전상 엘레베이터 탑승 인원은 5명으로 제한되어 있고 왕복 시간이 10분이니 꽤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 지루함은 견뎌야 한다. 그래서 베슬은 두 다리로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위로 올라갈수록 허드슨 야드와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이 점점 더 잘 보였다. 전에는 답답했던 경험이었다면, 이번엔 정말 만족스러웠다. 안전 조치가 강화되면서 동시에 접근성도 훨씬 좋아져서, 베셀이라는 건축물 자체의 시각적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과거의 비극을 딛고 더 나은 방식으로 다시 문을 연 이곳이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길 바란다. #수직에서 수평으로 베셀에서 하이라인으로 이어지는 경험베셀 방문을 마친 후라면 꼭 해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하이라인(High Line)으로 가는 것이다. 베셀이 허드슨 야드의 현대적인 건축미를 보여준다면, 하이라인은 뉴욕의 옛 산업 유산을 새롭게 재해석한 공간이다. 베셀에서 나오면 바로 10분 정도만 걸으면 하이라인의 입구에 닿을 수 있다. 옛날 화물 열차가 다니던 고가선로를 개조해서 만든 이곳은, 뉴욕이 얼마나 창의적으로 도시를 재탄생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베셀의 현대적이고 대담한 건축미와 달리, 하이라인은 역사와 현재가 만나는 느낌이다. 하이라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양쪽으로 뉴욕의 독특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한쪽은 허드슨 강의 전망이 보이고, 다른 한쪽은 소호(SoHo)와 첼시(Chelsea) 지역의 갤러리들과 카페들이 모여 있다. 계절마다 다르게 꾸며지는 식물과 꽃들도 하이라인의 매력이다. 대신 겨울과 봄은 싱그러움이 덜해 살짝 도심속 자연을 느끼기엔 아쉬움이 있다. 대신 이 길이 완전히 자동차가 없는 보행자 중심의 공간이라는 점은 매력적이다. 베셀의 수직적인 탐험을 끝낸 후 하이라인의 수평적인 산책을 시작하는 것은 정말 좋은 코스다. 베셀에서 받은 건축적 감동을 뒤로하고, 하이라인에서는 뉴욕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도시 재생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 하이라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도시를 바라보다 보면, 뉴욕이라는 도시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창의적인지 깨닫게 된다. 옛것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새로움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이곳의 정신이 베셀에도, 하이라인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만약 뉴욕을 방문한다면 베셀과 하이라인을 하나의 여정으로 생각해 보길 권한다. 두 곳 모두 현대 뉴욕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베셀의 대담함에서 시작해 하이라인의 온유함으로 끝나는 경험, 그것이 바로 뉴욕이라는 도시를 제대로 알아가는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하이라인의 마지막인 첼시마켓에서의 맛있는 뉴욕의 경험까지 더하면 완벽한 한나절의 관광이 된다. PS: 하이라인의 자세한 리뷰는 여기 참조 https://polle.com/marious/posts/2969 PS2: 하이라인에는 화장실이 거의 없다. 하이라인 가기 전에 허드슨 광장의 쇼핑센터 2층에 쾌적한 화장실 필수로 이용하자 #러셔스의미국 #러셔스의NY #러셔스의베스트플레이스
Vessel
20 Hudson Yards, New York, NY 10001
capriccio @windy745
오!! 이제는 안에도 자유롭게 구경가능하군요~ 내부 사진이 훨씬 멋집니다! 직접 보셨다니 아주 부럽습니다~ ☺️
Luscious.K @marious
@windy745 보호철망 때문에 모든 계단을 오를 수는 없지만 확실히 직접 올라가보니 너무 멋있었어요. 관람료 아깝지 않은 경험이였어요 ㅎ
갈라파고스 @Galapagos0402
24년 연말 리오픈 초기에 다녀왔는데 입장료도 괜찮고 위에서 보는 허드슨 야드 전망이 참 좋더라고요.
Luscious.K @marious
@Galapagos0402 리뷰 없으셔서 안다녀오신줄 알았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