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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추천해요

5개월

소중한 사람과 조용하고 담담한 시간을 위하여 북촌 <안덕>. 할머님의 성함을 걸고 음식을 만드는 이북음식점으로 청결하고 정갈하며 다정하고 따뜻한 음식이 있다 우리는 만두전골, 만두, 콩전 그리고 고추튀김을 주문했다. 미리 전화해서 예약했고 예약석으로 안내받았다. (12월 주말)오픈시각인 5시 30분에 맞춰가자 모든 좌석은 만석이었고,우리가 마지막으로 자리에 앉았으며 오픈시각부터 웨이팅이 있었다. 음식은 콩전부터 나왔다 구수하고 촉촉하며 겉은 바삭한 콩전을 따로 준비해주신 젓가락으로 예쁘게 나누어 간장에 콕 찍어 먹었다 콩전 안에 숙주가 질감을 담당했고 담담한 맛이 좋았다. 할머니가 만들어준 음식처럼. 요즘은 전에 다시다나 말린새우를 갈아넣어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게 유행이던데, 기름이 많고 입에 붙는 맛을 선호하신다면 해당메뉴는 추천하지 않는다. 다음으로는 전골과 만두가 나왔다. 전골은 만두와 수육 아래 배추와 여러가지 버섯,대파 등이 있어 끓일 수록 채수로 인하여 시원한 게 따뜻하고 든든해 최고로 맛있었다. 감기 걸린 친구를 위해 만둣국을 따로 주문하기도 했는데 혼자 먹기에는 국이 좋지만 배추와 버섯, 수육 등에 힘이 상당함으로 나는 전골이 더 취향이었다. 다음으로 나온 고추튀김 음식이 준비되는 순서를 보니 담담한 맛부터 강렬한 맛으로 준비되더라. 사실 알라카르트 (단품요리점, 한식 집엔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나)집에서 이렇게 신경 써 주다니 감사했다 오이고추 속을 파내어 고기소를 넣은 뒤 튀겨냈고 산미가 인상적인 간장에 찍어먹었다 _ 내가 할머니께 마지막으로 해드린 음식은 콩전과 콩국수였다 서리태와 마카다미아, 잣을 넣은 콩국과 남은 비지로 만들어낸 콩전 할머니가 해주시듯 결대로 찢어 양념을 무친 양지고명과 맑은 고기국물,옅고 심심한 무생채 하이얀 그릇을 보니 할머니가 많이 생각나더라 이렇게 좋은 음식을 당신과 함께 나누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안덕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1층

권오찬

왜 머큐리님을 다들 따스한 천사라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골든 레트리버같으니라고!!!!

머큐리

@moya95 고맙습니다 오찬님. 어느 마음 고우신 분이 그렇게 말씀해주셨는지 감사하네요!! 망플시절부터 오찬님의 댓글 응원으로 더욱 좋은 사람이 되어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고운 글을 위해 따스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석슐랭

아...따뜻합니다.

권오찬

@mercury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 오래 산 인생은 아니지만, 제 경험 데이타상으로 사랑받는 분들은 대부분 사랑받을 자격이 있으시더라구요. 머큐리님이 따스한 시선으로 사람과 음식과 식당을 바라보고, 진중한 글을 쓰는 건 제 댓글 응원 때문이 아니라 머큐리님이 이미 그런 분이였기 때문입니다.

맛되디

안더크 참 좋지요.. 리뷰도 좋으네요.

탄수화물짱팬

따뜻하고 담담해서 더 좋은 글입니다💕 #큐리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