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찬 @moya95

추천해요

1년

#제주시 #은희네해장국 #제주식소고기해장국 * 한줄평 : 제주도의 <진짜> 은희네 해장국 이야기 • 고기국수로 유명한 제주에 소고기 선지 해장국이??? • 제주 현지인이 추천한 은희네 해장국 <본점> • 제주도 소고기 해장국의 특징 1. 제주도를 사랑하여 한때 제주도 이민까지 생각했던 나조차도 제주도의 <소고기 해장국>은 다소 생소한 음식이다. 고기국수와 돔베고기, 몸국 등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친숙한 제주 향토 음식은 자연스레 제주에서는 돼지는 길렀으되 척박한 제주땅에서는 농사가 불가했으니 농경에 필요한 <소 목축업>은 없었을거라는 합리적인 오해를 불러왔다. 2. 아침 일찍부터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어부나 한라산 등반객 그리고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의 아침 식사로 해장국의 수요가 당연히 있었을거라 생각했지만, 제주 사람들은 당연히 보말국이나 매운탕 등의 해산물로 끓인 탕으로 해장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더랬다. 3. 그런데 미풍과 모이세, 은희네 등 제주 3대 해장국이라는 타이틀이 있는데다 제주도의 해장국은 소고기와 선지, 콩나물과 당면 등의 공통 재료가 들어가는 것을 보면 분명 <제주도만의 개성있는 해장국>이 있다고 여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4. 회사에서 나름 미식가로 소문난 내가 선택한 우진해장국의 고사리해장국보다도 <은희네 본점>의 해장국이 월등히 낫더라는 제주 현지 근무하는 동료의 추천을 믿고 방문했다. 5. 그러면서도 한켠으로는 서울에도 <제주 은희네 해장국> 프랜차이즈 식당이 여기 저기 있건만, 굳이 제주에서라는 아쉬운 마음과 <은희네 본점>은 다르다는 현지인의 추천 사이에서 적지 않은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6. 결과론적으로 뚝배기 넘칠듯 담아낸 고기와 선지 듬뿍 해장국은 양이 버겁긴 했으나, 중간에 수저를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중독적인 빨간 맛>이었다. 7. 해장에 좋다는 우거지와 선지, 소고기, 콩나물 등을 다 때려부은데다 빨간색 특제 소스까지 집어넣어 꽤 얼큰하고 칼칼할 것 같지만, 의외로 국물 자체는 담백하다. 칼칼함을 더하려면 <간 마늘>을 국물에 풀어 먹으면 되는데, 의외로 식당 내 <다대기 빼고>로 주문하는 이들이 꽤 있다. 8. 미식가를 자처하는 이들이야 당연히 원조의 맛을 경험하기 위해 분점보다는 본점을 방문하기 마련이다마는 메뉴의 구성이 다르다. 본점은 소고기해장국 단일 메뉴인데 반해, 도내 다른 지점은 내장탕과 순두부 등의 별도 메뉴가 있다. 9. 심지어 육지에 널리 퍼진 <제주 은희네 해장국>은 불공정 계약으로 레서피 사용료 월 1백만원만 제공할 뿐 제주의 원조 <은희네 해장국>과는 별개의 업체라 보면 된다. # 어쩐지 은희네 본점은 다르다고 한 이유가 있었네. ㅋ

은희네 해장국

제주 제주시 고마로13길 8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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