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라프레플루트 #무화과빙수 * 한줄평 : 지금 제철 과일, 무화과를 올린 빙수 1. 불과 하루만에 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었던 한여름에서 청명한 파란 하늘 아래 신선한 바람이 낙낙하게 불어오는 가을로 들어서버렸다. 올해 유독 심했던 폭염이 힘들긴 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냉면과 막국수, 빙수와 커피 등은 더욱 그 존재감이 컸던 듯 싶다. 2.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 찍으면 ‘남’이 되는 것이 더 이상 흉이 되지 않는 시대, 아내와 결혼 20주년을 맞아 일부러 찾아간 카페가 바로 성수동 서울숲과 이웃한 <라프레 플루트>라는 업장이다. 3. 신선과일을 사용하기에 날씨와 수급 상황에 따라 맛의 편차가 있는 모양인데, 보통 강우량이 적고 더위가 이어지면 여름 과일 당도는 자연스레 올라가기 마련이다. 4. 미식가들은 식탁에 올라온 음식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데 이를테면 봄에는 언 땅을 뚫고 올라온 산나물이..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콩국수가 제격이고.. 가을에는 서해안 지역 대하 축제가 한창이고.. 겨울엔 동해안 대게살이 차오르는 시기이다. 5. 재미있는 건 미식이 대중화되며 이같은 흐름은 디저트에도 적용이 되었는데, 제철과일을 이용한 케이크와 빙수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봄과 겨울에는 딸기, 여름에는 애플망고와 블루베리, 샤인머스켓이, 가을에는 무화과가 인기인데.. 6. 오늘 아내와 라플레플루트에서 <무화과 빙수>를 앞에 두고 연애기간까지 따지면 25년여를 함께 해준 서로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었더랬다. 7.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이브가 몸을 가린 잎파리, 클레오파트라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먹었다던 신비의 과일, 고대 그리스인들이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에게 바쳤다던 과일이 바로 무화과이다. 8. 우리나라에선 바다와 가까워 지중해성 해양 기후와 유사한 영암이 무화과의 메카로 알려져 있고, 9월부터 11월 중순이 제철이다.
라프레 플루트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8-8 2층
Luscious.K @marious
화려합니다.
빵에 진심인 편 @awsw1128
비쥬얼 죽이네요 ㅋㅋㅋ
권오찬 @moya95
@marious 집에 와서 바로 네이버 스토아에서 무화과 주문했어요. ㅎㅎㅎ 여기 케이크도 엄청 인기입니다!
권오찬 @moya95
@awsw1128 최상급 과일만 사용하는 업장이라 화려한만큼 맛도 좋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한만큼 업장이 크거나 화려하진 않아요. 서촌에 최근 오픈했는데 기회되시면 여길 가보세요.
Luscious.K @marious
@moya95 저도 예전에 찜해둔 곳이에요 ㅎㅎ 오늘 좋은 시간 보내셨나봐요.
라온 @raraaon
우와 무화과 빙수는 처음 봤어요. 여름과 가을 사이의 맛인가요? 🤗
권오찬 @moya95
@marious 9/19 낮에 여길 다녀오고, 밤에는 문갓포를 가고 그랬어요. ㅎㅎㅎ
권오찬 @moya95
@raraaon 무더운 폭염을 견뎌낸 이들을 위한 꿀맛 과일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