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권오찬
4.0
10일

#고성 #잿놀이 #시래기건강밥상 * 한줄평 : 강원도 영북지방의 산해진미 밥상 1. 강원도 속초와 고성 경계에 소재한 <잿놀이>라 하는 특이한 상호의 한정식당이 있다. <잿놀이>는 고려 말 공양왕과 함께 강원도 고성에 정착한 사대부들의 음식 문화가 이 지역의 풍부한 농수임산물과 어우러져 발전하고 계승되어 내려온 강원 영북 지역의 밥상을 의미한다. 2. 농번기 고된 노동을 달래주기 위한 일꾼들의 새참이 점차 풍성해지며 사대부 가문들이 서로 더 나은 대접으로 노동자를 유치하려 경쟁한 결과 생겨난 화려한 밥상,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정신이 스민 전통 음식이다. 3. 상차림은 잿놀이밥상과 시래기건강밥상 2가지로 나뉜다. 기본찬은 동일하되 잿놀이밥상에는 흰 쌀밥이, 시래기건강밥상에는 냄비에 볶아낸 시래기밥이 제공된다. 4. 시래기건강밥상을 주문하면 잡곡밥에 말린 무청 시래기를 살짝 볶아 내는데, 그 구수함이 간장과 비벼먹기만 해도 군침이 들 정도이다. 5. 귀하게 대접하는 음식, 사대부들의 음식이라는 음식의 정체성에 맞게 유기 그릇에 정갈하게 제공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음식이 손님의 만족도보다는 주방의 효율성에 갖춰있다는 것이다. 6. 교통편이 여의치 않은 한적한 도로변에 자리하다보니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라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반가의 상을 내오면서 ‘이미 조리된‘ 불고기와 가자미구이를 ‘담아‘내준다는 것은 미식가 입장에서 감점 요인이다.

잿놀이

강원 고성군 토성면 잼버리동로 383 1층

새키

2015년에 가보고 감동받은 집이네요. 고성 산불 때 건물 전소되서 시간 흐른 후 다시 영업 재개한 곳입니다.

권오찬

@sluid_no 식당 앞 고성 산불 석비가 있더라구요. 3대 법조인 집안이고, 종부께서 밥을 내주시는 곳이긴 한데.. 금일 아침으로 먹은 인당 12천원짜리 밥집도 가자미를 바로 구워내주던데, 잿놀이는 그런 부분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