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제천시락국 #시래기밥 * 한줄평 : 제천의 약선음식과 시래기밥 이야기 1. 제처은 조선 시대부터 약초의 보고로 유명한 곳이다. 명종실록에 따르면 제천에서 생산되는 봉밀, 송심, 자초와 복령 등의 약효가 뛰어나고 산출량이 많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지역의 고랭지 산간 분지 기후는 큰 일교차를 만들어내며 약초의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진해 뛰어난 약효 성분을 만들어내는 지형적 특징 중 하나이다. 2. 근대 들어 1928년 공식 약령시가 개설되었으며, 제천은 다양한 향토 약재 생산지와 약재 거래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러한 유산은 제천의 음식 문화로 스며들어 약초를 이용한 ‘약선음식’으로 발달하였다. 3. 시래기는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와 면역에 좋아 민간 요법에서 골다공증과 뼈질환, 구완와사 등의 병에 널리 사용된 일상 약재이다. 4. 이러한 맥락에서 제천역 바로 앞 소재한 ‘제천시락국’이라는 식당을 바라보면 이 지역의 향토음식에 대한 이해가 한결 수월해진다. 5. 이 집은 시래기밥과 곁들임 반찬으로 계란말이 등 2가지 메뉴에 집중한다. 시래기밥의 매력은 ‘슴슴하고 담백한 맛‘에 있는데, 밥 위에 소복하게 뿌린 ’참깨‘는 고소함을 더하고 비벼먹으라고 내어준 ‘된장’은 구수함을 더한다. 6. 반찬은 단촐하게 효소로 담근 장아찌와 깍두기 뿐인데 간이 세지 않아 밥상 전체의 균형을 맞춰준다. 시래기국은 맑고 청명한 국물로, 진한 보통 시래깃국과 달리 깔끔한 풍미가 인상적이다. 7. 허영만 선생님은 백반기행을 통해 이 집을 다녀오면서 “유명 요리 학교를 나왔다고 자랑마라. 졸업장 없는 내륙의 촌부가 만들어낸 이 맛은 형식을 넘어선 감각이다. 예술이다.”라 평하셨다. 이보다 더 완벽한 평가가 하늘 아래 어디 있을까..
제천 시락국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2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