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털보스테이크부대찌개 #스테이크 * 한줄평 : Since 1975, 부대찌개와 스테이크 1. 서울 도심 한복판, 을지로 3가와 충무로 사이 좁은 골목에 자리잡은 <털보 스테이크 부대찌개>는 상호에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스테이크와 부대찌개라는 이색 조합 자체가 한국 현대사의 한 장면을 그대로 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2. 한국전쟁 이후 주한 미군부대가 자리잡으면서 미군 보급품인 스팽, 햄, 소시지 같은 부대고기들이 영외로 흘러나왔고, 김치와 고추장 등 한국 식재료와 만나 탄생한 음식이 바로 <부대찌개>이다. 3. 스테이크 역시 가니쉬와 함께 접시에 플레이팅되어 우아하게 포크와 나이프로 먹는 서양식이 아니라 미군 PX와 보급창고에서 흘러나온 고기들을 양파와 마늘 등과 함께 철판에 구워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한국식‘으로 미군 부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간 음식이다. 4. <털보 스테이크 부대찌개>는 그런 시대의 산물이다. 1975년 문을 연 이 집은 반백년 세월을 지키며 한 지붕 아래 부대찌개와 스테이크를 내고 있다. 식당의 상호로 창업 사장님의 외모를 유추할 수 있는데, 정작 카운터를 지키는 주인장은 턱수염과 구렛나룻 없이 너무 말끔한 인상이라 관계를 여쭤보니 ‘형님‘이 운영하던 가게를 물려받아 이어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신다. 5. 미군 보급품의 잔재가 한국 입맛에 스며들어 만든 혼종 음식이, 가족 대대로 이어지며 이제는 오히려 우리들의 소울푸드가 된 셈이다. 6. 을지로 일대는 힙지로라 불릴 정도로 화려한 신생 맛집도 많고, 인스타 감성 가득한 카페도 넘쳐난다. 하지만 비오는 날, 추운 날, 혹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든든한 한끼가 당길 때 사람들이 여전히 을지로를 찾는 이유는 유행을 타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이런 따스한 이야기가 스민 집들이 여전히 터줏대감으로 이 동네를 지켜와서는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털보 스테이크 부대찌개
서울 중구 마른내로2길 27
capriccio @windy745
오~ 요기두 한번 가봐야겠네요 🥰
Colin B @colinbeak
철판 스테이크 정말 “한국적”이네요 ㅎㅎ
권오찬 @moya95
@windy745 파티 꾸려서 스테이크와 부대찌개, 그리고 시원한 소맥으로 낮술 조합 완성해보세요. ㅎㅎㅎ
권오찬 @moya95
@colinbeak 난 근사한 레스토랑보다 이런 서민 식당이 참 좋더라고. 소맥 낮술 먹었었는데, 참 좋더라, 괜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