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화문더덕순대 #순대국밥 * 한줄평 : 순대맛을 모르는 이한테도 충분히 맛집 1. 부산에서 반년 이상 돼지국밥 순례길을 걸었던 내게 서울의 돈육 국밥은 상대적으로 시시하게 느껴졌었다. 상경하고 나서도 그 맛을 떠올리려고 몇몇 유명 순대국집과 돼지국밥집을 방문해봤건만 이렇다할 특색없음에 리뷰를 건너뛰었더랬다. 2. 단도직입적으로 이 식당의 국밥은 맛있다. 이런 류의 돈육국밥에 거리감을 가진 이에게도 충분히 매력을 어필할만큼 돼지 특유의 잡내, 조미료로 맛을 낸 듯한 인위적인 국물 등은 이 식당과 하등 상관이 없어요라고 대신 말해줄만큼이나 맛있다. 3. 혼밥이라 당연히 국밥 한그릇 주문해서 먹다가 이 집의 순대에 대한 호기심을 이기지 못 하고 반접시를 추가 주문할만큼! 그리고 그런 내가 스스로 대견할만큼 야채순대는 더욱 뛰어나다. 4. 순대국밥이 95점이라면 야채순대는 110점이다. 맛있다고 극찬하면서도 5점을 깍은 것은 그 맛있음의 각각 척도가 이 집만의 독문절기가 뭐다라고 콕 집어 말할 수 없을만큼 <스탠다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스탠다드하기때문에 준수하고, 그래서 호불호 없이 맛있다고 평가받을 국밥이다. 5. 야채순대는 상호명처럼 더덕향이 난다거나 하진 않지만, 찹쌀 베이스로 만든 순대소가 굉장히 부드럽다. 부산식으로 쌈장에도 찍어먹어보고 새우젓을 올려먹어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가장 맛있는 짝궁은 함께 내온 굵은 소금이다. • 추가잡설 나의 가까운 망플벗님들은 아마 대부분 알만큼 밋업에는 얼굴을 내밀지 않는 신비인 3인과 꽃미남 콜린과 깜찍이 마중산 등 <망플 아재클럽> 5인 위원회가 있다. 이 클럽 멤버 3인 이상의 리뷰가 있으면 틀림없이 맛집이다. 최소한 맛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지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집임에는 틀림없다. 이 식당은 마중산, YennaPPa님, 나의 리뷰 3개가 쌓인 집이다.
광화문 더덕순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길 10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