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믹스
dom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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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그릇 같은 한식 와인바. 성수동 큰 길에서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 가면 오래된 붉은 벽돌의 연립주택들과 철공소들 사이에 이 작은 식당이 있다. 이 식당에 찾아 오지 않았다면 평생 올 일 없을 것 같은 위치다. 주차는 사치다. 어쩌면 대로에서 이 식당을 찾아오는 과정을 즐기라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밍글스 출신이라는 두 쉐프는 젊다. 식당은 온통 짙은 모래색이고 바의 의자들은 티파니의 청록색이다.... 더보기
메뉴를 전부 먹어봤고, 요리 하나하나마다 재미난 킥이 있어 무척 즐거웠다. 아쉬운 점은 와인바라는 정체성 때문에 1차로 가기에는 양이 적고(주방이 작은지라 속도도 느린 편), 2차로 가서 안주로 곁들이자니 요리가 준수해서 아깝다는 것. 골뱅이튀김은 골뱅이가 조금 질기지만 들기름에 버무린 카펠리니면이 술술 들어가고, 고추장숯불구이는 그 자체로도 매콤하게 맛있으나 구운 수박과의 조화 덕에 자꾸 생각난다. 의외의 베스트는 수육. ... 더보기
모든 메뉴가 맛있었다. 가장 맛있었던건 골뱅이 튀김과 카펠리니 요리였는데, 카펠리니 면, 얇은 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할 맛. 들기름 둘러진 얇은 면에 병풍나물 잎 올려서 튀긴 골뱅이에 파프리가 소스가 킥이었다. 감자전 우니버터도 좋았고, 수육, 제육볶음, 부라타 다 맛있었다. 못먹은 메뉴 먹으러 또 가고 싶음. 아무래도 더 좋게 느껴졌던건 일하시는 분들이 힘을 빼고 일하신다고 해야하나, 억지스럽지 않다고 해야... 더보기
너무 힙한 업장에 힘 없게 생기신 남자 스태프 두분이 요리하시길래 선입견이 생겨서 매우매우 경계하는 눈빛으로 들어갔는데... (제가 와인바 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정말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 새로운 조합의 음식들이 많아서 궁금하게 만들더라구요! 으깬 계란, 감자전, 수육, 부라타 먹었구요... 특히 부라타를 에피타이저로 먹어도 좋지만 마무리로 먹어도 좋더라구요! 못 먹은 메뉴 먹으러 또 가보고 싶네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