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느낌이 물씬 난다. 내가 말하는 옛날은 대략 2002년 정도다. 여름날 밤, 그시절 모두의 교복이자 제복이었던 비더레즈 티셔츠를 입고 교회앞 대형 스크린앞에 벌떼처럼 모여 앉아 부르던 응원가나, 헤딩으로 발차기로 골을 넣었을 때의 함성이, 경기가 끝나면 부모님을 따라 아파트 상가 호프집에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통닭 까먹던 그 기억이, 옆도로를 지나가던 차가 대뜸 클랙슨을 빠빠빠빰빠 5번 울리면 먹다 말고 다같이 대~한... 더보기
회식 1차로 쭈꾸미 먹고 2차로 찾은 호프집. 분명히 데려간 일행이 자신만만하게 "20대와 50대가 공존하는 뉴트로 힙한 호프집"이래서 신나서 따라갔는데 아, 저희가 방문함으로 인하여 비로소 20대가 공존하게 되었군요^.^ 배불러서 간단하게 먹태에 소주로만 진행했는데 땅콩하고 강냉이가 서비스로 나와요. 배부를 땐 먹태마저 부담스럽고 땅콩하고 강냉이가 좋더라고요. 먹태는 처음 나왔을 때 좀 눅눅해서 다시 구워달라고 부탁드렸어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