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순두부, 원조순두부 시켜서 먹었습니다. 여대생들이 많은 학생가 앞이라서 그런지 음식도 맛이 예뻤어요. 아저씨 입맛인 저나 초딩 입맛인 저는 얼쿤한걸 시킬걸 잘못했다 생각하면서 먹었습니다. 들깨순두부는 고소하고 맛이 나쁘지 않았는데, 얼큰한 순두부찌개 생각해서 낯설어서 그랬나봐요. 반찬은 간도 좋고 맛있었는데, 김은 그냥 먹는것보다 간장 찍어서 먹는것 추천합니다. 가게에서 만든 두부들과 김 때문에 이 가게가 다른가게와 차별점... 더보기
몽글몽글하고 하얀 순두부가 포근하고 탐스러웠다. 봄햇살을 담은 것처럼 보드랍고 따뜻했다. 간장을 넣으려다 말고 숟가락으로 얇게 저며 떠냈다. 입안에서 구수한 콩내음이 옅고 길게 퍼졌다. 솥에서 덜어낸 뜨거운 밥 위에 얹어 비볐다. 다른 찬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금세 눌러 내린 두부를 들기름에 부쳐 내왔다. 작은 철판 위에서 두부가 이글지글 열기를 내뿜었다. 덜 굳힌 두부라서 자꾸만 바스라졌다. 날김에 싸서, 김치에 얹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