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문 노래 가사처럼,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매운 조개 돈코츠는 좀 아쉬웠습니다. 조개가 많이 들은건 아주 좋았습니다. 백합도 들어있었음. 이 집 돈코츠는 꽤나 탁하고 묵직한 스타일이네요.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야 정확하겠네요. 사실 별로 어울리지 않았음. 음식을 좀 남겼더니 사장님이 메뉴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세일러문처럼 ‘미안해 솔직하지못한 내가’ 해버렸습니다. 매워서 못먹었다고 했는데, 맵기도 있었지만... 더보기
내일 해장하러 가야 하니까 예습 차 써보는 진한도미시오라멘🐟➰ 한겨울에 어울리는 든든한 온기를 지닌 해장템! 어제의 숙취와 오늘의 허기가 두루 한 번에 해결되는 라멘입니다. 국물은 도미와 닭을 뽀얗게 우려냈어요. 시원한 바다 향과 고소한 육지의 맛을 한 그릇에 꽉 차게 담아냈습니다. 국물이 전혀 비리지도, 막 묵직하지도 않아요. 거리낌 없이 술술 넘어가 줘서 좋아요. 그 와중에 단단한 감칠맛이 불쑥 튀어나와주니 반갑구요. ... 더보기
독특한 도미 시오 라멘. 원래는 맑은 도미 시오를 먹으려 했으나 메뉴판의 문구를 보고 진한 도미 시오로 변경. 나올때 부터 뭔가 향에 찐득함이 배어있는 3.14배 정도 아주 찐한 가쓰오부시의 향이 훅 올라 옵니다. 다만 막 나왔을때의 다소의 부담스러움과는 달리 막상 국물 한 두번 떠먹고 면을 한번 흡입하고 나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게다가 와사비 밥에 국물 섞어서 먹어 주면 이 와사비 밥과의 페어링이 꽤 좋습... 더보기
아부라 소바는 짭짤한 감칠맛과 약간의 매콤함이 강렬하네요. 면도 중면 이상의 굵기로 이런 강한 양념을 받아주기에 적절합니다. 볶은 채소도 많이 들어있고 차슈 조각이 양념과 어우러져 정말 맛있습니다. 닭육수 시오라멘은 깊이가 있네요. 역시 육수를 잘 뽑는 집. 진하고 깊은 육수, 어패류 소금으로 감칠맛이 혀에 착착 감김. 매운 고춧가루를 뿌르면 두 번째 페이즈가 시작됩니다. 가라아게는 오랜만에 다시 먹어보니 맛있네요. 튀김옷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