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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물장
4.5
5개월

2025년 1월에 최애 식당 중 하나인 오스테리아 오르조가 리뉴얼했다. 메뉴도 절반 정도는 바뀌었는데, 다 먹어보진 못했지만 메뉴 고르는 데 참고하시라고 쓰는 리뷰. ♤ Beef Carpaccio (29,000₩) ♤ White Ragu Homemade Tajarin (28,000₩) 👍 ♤ Sea Urchin Spagettini (29,000₩) 👍 ♤ Seasonal Fish Mafaldine (32,000₩) ♤ Shrimp Ravioli (32,000₩) 👍 ♤ Umami Risotto & Beef Bourguignon (29,000₩) ♤ Sous-vide Pork Dewlap (33,000₩) 👍 비프 카르파치오는 화이트 라구와 함께 오르조의 양대산맥 격 메뉴인데, 개인적으로는 리뉴얼 이전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고기에 좀 더 집중하라는 의미인지 트러플 오일 및 아이올리 소스, 카라멜 호두의 양이 줄어든 느낌인데, 기존에 호두가 안에서 씹히는 게 킥이었던지라 살짝 허전하다. 여전히 맛있긴 하지만 이젠 애피타이저에서 카르파치오만 고집할 이유는 없는 듯. 화이트 라구는 예나 지금이나 정말 맛있다. 타야린 생면의 식감과 라구 소스의 풍미가 압도적이다. 다른 파스타들도 먹어봐야겠다 생각해도 막상 가면 화이트 라구는 웬만하면 고정하고 시작한다. 그러나 현재 오르조 최고의 메뉴는 우니 파스타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도 있었던 메뉴이지만 리뉴얼 이후 훨씬 더 맛있어졌다. 오일 파스타인데도 굉장히 녹진하고, 성게알과 피쉬 스톡의 풍미가 압도적이다. 엄청난 맛이다. 제철 생선 마팔디네는 면 식감이 굉장히 꼬들해서 수제비를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거기에 더해 썬드라이드 페퍼, 사프란과 피스타치오 베이스의 소스, 계절마다 달라지는 생선까지 독특한 요소로 가득한 파스타라 한 번 경험해 볼 만하다. 새우 라비올리는 신메뉴 중 가장 맛있었다. 페코리노 및 리코타를 채운 고소한 초록색 라비올리와 새우 비스크 및 보드카로 졸여낸 풍미 가득한 소스의 조합이 뛰어나다. 우마미 리조토는 감칠맛 가득한 리조토 위에 비프 부르기뇽, 앤초비를 올린 메뉴다. 이와 맛이 상당한 비슷한 음식이 있는데 바로 버터 장조림 비빔밥. 그렇게 생각하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다만 굳이 여기서 시켜야 하는 메뉴는 아닐 듯 싶다. 수비드 항정살은 겉을 시어링한 매우 부드러운 항정살을 베이스로, 아래는 토마토 라따뚜이, 위에는 진저 소이 소스와 시나몬 폼을 올린 메뉴다. 소스는 의외로 인도 커리를 연상시키는 맛이고, 항정살은 치아가 없어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입에서 살살 녹는다. 다른 메인 요리들인 양갈비 및 채끝등심 스테이크와 비교했을 때 이 메뉴는 오르조 외에서는 맛보기 힘든 유니크한 메뉴이므로 강추. 2인 외의 인원은 전화예약 필요. 식사 제한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짧은 것이 흠이나, 식당 분위기도 비교적 캐주얼하고 음식 나오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시간에 쫒길 일은 별로 없다. . #오스테리아오르조 #osteriaorzo

오스테리아 오르조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47

빵에 진심인 편

가야겠다..

라물장

@awsw1128 라구랑 우니파스타 ㄱㄱ 여유되면 바스크치즈케이크도

빵에 진심인 편

@ramul_jang 같이가요

라물장

@awsw1128 ㅋㅋㅋㅋ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