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맛있다 😽😽 아래 면도 @clztogod 님 포스팅을 보자마자 “인사동에 돼지국밥집 생겼네요?” “호오~. 마침 해장 필요했는데 가볼까요~” 전날 술마신 세 사람이 돼지국밥으로 해장을 하러 갑니다. 종각역과 인사동 사이 약간 포차들을 가건물이 모아놓은 끝. 라면집 들어가기 전 언덕 중턱에 있구요. 부산에서 유명한 집이라고요? 찾아보니 젊은 셰프분들이 돼지국밥을 새로 재해석해 작정하고 비교적 최근에 연 가게인가봐요. 인스타맛집으로도 이름을 알렸던 거 같은데, 가게고 일하시는 분들이고 음식이고 비주얼이 너무 잘 만들어졌습니다. 이 집 돼지국밥은 부산식이 원래 오리지널이고 밀양식은 올해 추가된 모양인데요 :) 남자분들은 더 진하다는 밀양식을, 저는 부산식을 시켰는데 한입 떠 먹은 소감으로는 부산식은 좀 하드한 감이 있어요. (파 없는 사진) 나쁘지 않아요. 여기 산초도 소금도 팍팍 넣고 보니, 국물 진짜 매력적이고 고기도 너무 맛있고 함께 먹으라 나오는 장아찌 김치 다 보통 조합이 아니네요. 나중에 여쭤보니 밀양식이 더 인기라고는 하더라구요. 돈코츠라면이 JMT이라면 이건 그 버전의 돼지국밥이랄까요. 셰프들이 만든 돼지국밥이라 그런지 정말 고급스럽고 완벽한 한그릇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최근 광화문에서 본 가게 중에 펠트 다음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한국 외식업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그런 생각. 박찬일 셰프님의 ‘광화문 국밥’ 보다도 인상적이고, 또 이미 부산에서 확인하고 올라온 가게라 그런지 야심이 엄청 보여요. 주방 스탭분들까지 본점팀이 그대로 올라온 듯 합니다. 접객, 음식, 1인 바석, 테이블 간격, 가게 풍경, 웨이팅 마루(?)까지 디테일이 다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자리에 있었던 가게 모습이 떠오르며 잠깐 상념에 빠지게 되었지만요. 근처 오시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9월 3일 오픈. 점심 웨이팅은 꽤 심한 듯 합니다. (좀 먼 회사 분들도 찾아오시는 듯 해요) - 면도님 정말 잘 먹었습니다 🥰🥰 - 먹고나서 본점을 검색했다가 예전에 @beer6pack 님이 이 집을 쓰셨을 때 제가 엄청 궁금해했던 흔적을 많이 보네요. 맛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s://polle.com/beer6pack/posts/435

엄용백 돼지국밥

서울 종로구 인사동3길 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