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신기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원래는 @dreamout 님 글을 보고, 가게 이름인 마파두부를 먹으러 갔는데.. 유퍼마오쎄왕이라는 심상치 않은 메뉴가 있는 겁니다. 약간 1인 마라 전골 느낌인데, 내장과 화자오가 겁나 들어가 마-하고 라- 합니다. 오랜만에 전 메뉴 다 격파하고 싶어지더군요. 제가 먹은 건 선지와 양이 들어가 우리로 따지면 햄들어간 순대국밥 같달까요. 혼자 오신 분들 각자의 내공으로 메뉴를 패고 있는데, 전부다 달랐다는게 압권. 메뉴 중 황민계가 있는데 가게 인테리어도 그렇고 인근 황민계를 하는 황먼지 https://polle.com/p/1V7L8D 에서 하는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황먼지가 처음엔 정말 맛있는데 뒤로 갈수록 빈맛 같다면, 여긴 앞에서 대존맛-! 이라기 보단 ‘이거 내 취향이네…’ 로 시작해 든든한 뒷심까지 있어 맛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라탕보다 샹궈를 좋아한다면, 도전해보십쇼! 가게 분위기는 모임보단 식사에 적합. 가격도 준수합니다. 을입역 가까운 명동이라 접근성도 좋고요. 현지 분들 가게고 현지인 대상에 가까워 언어 잘 안 통하고.. (근데 태블렛 주문에라 문제 없음) 이런 에스닉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 좋아하실 맛입니다. (맛 자체는 반티엔야오 카오위 와 제일 비슷한 느낌!)
마파 사천 뚝배기
서울 중구 명동7길 13 명동증권빌딩 1층
Colin B @colinbeak
마오차이라고 사천 음식인데 1인용 훠궈이자 마라탕의 원류 같은 음식이 있어요. 마오쉐왕(모혈왕)은 마오차이 중에 선지(주로 오리 선지)가 들어간 걸 말하고, 다만 다인용 팟에 서브된다는 점에서 마오차이와 별개 음식(친척뻘 정도?)으로 보는 시각도 있어요.
미오 @rumee
@colinbeak 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정말 마라탕의 원류 같은 음식이네요. 남이 해준다는 점에서도 훠궈와 다르고… 덕분에 또 견문이 넓어졌습니다. 나머지 메뉴도 기회가 닿는다면 또 후기를 올려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