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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추천해요

6년

을지로 고독한 미식가들의 식당 락희옥. 점심 1만 5천원짜리 보쌈정식이 가성비가 무척 좋은 집!! 두껍게 잘 익힌 고기에 쌈도 나오지만 밑반찬과 장이 아주 일품이에요. 식사 메뉴까지 고를 수가 있는데 이 집의 시그니처인 ‘김치말이국수’는 여자분들이 선호하는 완벽한 세트!! 된장 국수(마지막 사진)는 양파 단맛으로 낸 맑은 된장 육수가 독특합니다. 전체적으로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고 깔끔해요. 사실 이 집에 처음 그냥 들어갔다가 두 가지에 놀랬는데 지금 자리 아닌 지하상가에 아주 밋밋한 칸막이처럼 해놓았는데도 (전철 지나가면 흔들림) 근처 대기업 직원 같은 여자분들이 대부분 혼밥을. 한쪽은 다 와인잔이 준비된 점심 팀회식 (코기지가 프리거든요) 분위기. 진짜 작았는데 늘 인기가 있어서 점심에도 예약을 해야했어요. 가게 사연이 좀 있습니다. 아주 초기 수요미식회에 보쌈 맛집으로 선정된 마포 락희옥 사장님의 첫 가게가 여기에요. 잡지쪽 기자 일을 오래 하셨다가 음식점을 하려다보니 자본이 없어서 보증금이 없는 을지로지하상가에서 시작하셨다고 해요. (입구역과 3가역 사이 공실이 대부분인 구역에서 식당을 내 찾아오게 만들고 마포로 본점으로 이동시켜 얼마 안 되어 방송에 선정되게 만드셨으니 대단하시지요) 그래서 폰트도 인테리어도 다 자체적으로 한 흔적이 가득하달까요. 그 뒤로는 오빠 분이 맡아서 하시고 재료나 음식 메뉴는 같습니다. 사실 이 집은 제가 꽤 아끼는 집 중 하나인데요. 밥집으로도 좋지만 선도 좋은 제철 해산물로 가벼운 저녁을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이기도 해요. 자체적으로 말아주시는 일품진로 들어간 소맥과 락희볼 등의 잔술도 기가 막히구요. (사장님 분명 애주가시라고 확신!!) 생굴이 좋던 지난 겨울에는 답답한 마음으로 앉은 테이블에서 음식 한 입 먹자 사르르 녹는 저녁이기도 했어요. 그러고보면 여기선 늘 힘이 되는 식사를 했네요. 결국 꾸준한 단골로 지난달 지상층으로 조금 더 넓혀 올라가셨지요. 을지로 떠나면 가장 아쉬운 집 1위. 오늘 마침 이택희씨가 기사에 소개하기도 하셔서 저도 이 집을 소개해봅니다. 중앙 선데이 기사에요. 수요미식회에도 얼굴이 안 나오신, 매스컴에 얼굴 드러나는 걸 싫어하신다는 사장님 모습이 이 기사에는 나왔네요. http://news.joins.com/article/22515229 오피스 상권에서 흔치 않은 가까운 곳에 있는 깔끔한 맛의 밥/술집. 가격대가 다소 있다고 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이런 음식을 먹는 좀더 일반적인 경우와 비교하면 좋은 곳이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여기 멍게비빔밥은 so so 였습니다) #밥집추천 #을지로 #한식주점 #을지로점심 #을지로밥집 #보쌈맛집 #보쌈

락희옥

서울 중구 을지로 101 2층

sonetbird

여기 먹방 한번 해요 ㅠㅜ 을지로가 멀어진 새럼 ㅠㅜ

맛있으면프사처럼합니다

아 정말 침이 고이네요 조만간 가봐야겠습니다

손자까

새로 옮긴 곳은 2층 창가자리에 조로록 놓여진 수족관이 매력포인트 같아요 :) 을지로를 떠나신다니 넘나 아쉽네요 ㅠ 그래도 가끔씩 을지로에서 뵐 수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