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스토어 삿포로 삿포로 여행기 #7 스프 카레. 추운 북해도에서 시작되어 어느덧 한국에도 전문점이 하나둘 생기고 있는 음식이다. 걸쭉하고 점성있는 기존의 카레와는 다르게, 닭육수 등을 베이스로 한 국물에 커리 향신료들을 풀어 고명과 먹는 음식인데, 묽을 거라는 느낌과 달리 진한 스톡 맛에 강한 커리 향이 인상적인 음식이다. 삿포로의 유명 스프카레집들은 하나같이 지랄맞다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웨이팅으로 유명한데, 그래서 타베로그에서 서칭 끝에 조금 덜 알려진 집을 발견했다. 평점은 3.64. 문을 열고 들어가니 조그마한 웨이팅존에 잠시만 앉아 있게 되었다. 은은한 카레 향과 분주한 종업원의 발걸음이 입맛을 돋운다. # #야채 북해도 답게 정말 실하다. 크기도 크기지만 베어 물었을때 느껴지는 단맛이 강한 편. 특히 우엉과 양파는 정말로 매력적이니, 혹시 배가 여유가 있는 분들은 야채가 더 들어가는 버전(3번이었던가…), 적극 추천한다. #고기 닭, 돼지 등등을 선택할 수 있다. 필자는 닭을 시도했는데, 푹 익혀 숟가락만으로도 발라먹을 수 있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부위 또한 닭다리와 허벅지이기에 기름기가 있어 강한 육수와도 잘 어우러지는편. 동행 말로는 돼지도 역대급이라고 하니 시도해보길. #스프 스프카레는 개인적으로는 향신료계/감칠맛계로 나누고 싶다. 라이트한 바디감에 알싸한 향신료향이 강조되는 카레도 있고, 진한 육수맛이 먼저 나오는 카레도 있는데 이곳의 경우는 굳이 따지자면 후자이다. 녹진한 감칠맛이 먼저 나오고, 은은한 향신료향이 뒤따라 오는 편. 그렇기에 밥을 말았을때 더욱 매력적이라 개인적으로는 호였다. 하지만 혹자는 느끼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밥 무슨 말이 필요한가. 쫄깃하다고 표현해야 할 것같은 쌀알의 식감에 고슬고슬함. 국물을 적시니 천국이 따로 없다. ##라씨 단돈 3000원에 라씨를 맛볼 수 있다. 유제품의 고향이라 그런진 모르지만 진하고 맛있는 편. 과일을 추가해도 되고, 과일의 퀄리티도 아주 좋지만 처음이라면 플레인을 적극 추천한다. 한국의 그것은 야채가 덜 실하거나, 고기 양이 적거나, 향신료가 너무 마일드하다는 문제가 떠오른다. 이러한 결점을 꽉 채워 주는 좋은 식당이다. 거기다 가격까지 싸고, 위치도 좋으니 시도해 보길. 아직은 스아게 플러스나 킹, 사무라이처럼 지나치게 유명한 집은 아니라 웨이팅도 할만 하다. 재방문의사:4.5/5
スープカレー SOUL STORE
〒060-0063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3条西7丁目3−2 F-DRESS7 BLD 2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