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하쿠 삿포로 여행기 #8 사케 러버들 사이에서 삿포로의 사케 성지로 알려진 곳이다. 일본의 사케 문화 상 고급 사케들은 정가로 팔지만 그 덕분인지 현실적으로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바에서 잔당 돈을 내고 먹는 것이 고급 사케들을 즐기는 정석적인 방식이다. 다른 술집과는 다르게 빌딩 고층에 위치한다. 6층이었던가… 도착하자마자 주인장의 정중한 안내와 함께 다찌에 착석한다. 주류 메뉴판을 펼치는 순간 눈이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비주얼. ##사케 지콘, 하나아비, 덴슈, 아라마사 등등… 눈을 씻고 찾아봐도 구하기 힘든 사케들이 잔에 6000(60ml)~8000(120ml)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널려있다. 세상에 지콘이 육천원이다 육천원… 종류 또한 있을 만큼 있으니 60ml씩 즐겨보는것을 추천한다. 사장님께 ~오스스메 쿠다사이라고 하면 술 두세병 정도를 들고 와 고르게 해주신다. 아래에 대표적인 용어들을 정리해 놓겠다. ~부분에 넣어보길. ####용어 아마구치-달달한 사케이다. 개인적으로는 쌀의 매력이 잘 느껴져 초보자들에게 적극 추천 히야오로시-겨울의 신슈를 봄과 여름에 숙성시켜 다음해 가을에 출시하는 술 아츠캉-술을 데워 먹는 것을 말한다 탄레이카라구치-담려한 매운 술이라는 뜻으로, 니가타현에서 유행하는 사케 스타일이다. 한땐 전 열도를 휩쓴 스타일이고, 지금도 매니아가 많다. 깔끔하고 은은한 맛이 재미있다. 키죠우슈(귀양주)-물 대신 술을 사용해 빚은 술로, 강렬한 단맛이 일품이다. 덴슈를 맛봤는데 정말 맛있었던. ##오토시 단돈 만원의 오토시이다. 오토시 치고 비싼 편인데, 비싼 이유가 있다. 매일 바뀌지만 필자의 날에는 마와 폰즈/아까미즈께/유바리멜론이었다. 아니 한국에서 먹으면 20000원은 할것같은 구성이라 혜자 소리가 절로 나온다. 양도 적당하고 맛도 좋으니 뭐. 2차로 간다면 오토시 하나로도 술 대여섯잔은 거뜬하니 오히려 좋아. 요즈음 오토시 문화가 조금씩 사라지는 추세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가게의 특성이 드러나는 느낌이라 그렇게 싫지만은 않다. ##접객 믿음이 가는 멋있는 인상인(보면 무슨 소린지 알거다)남자 사장님과 정말 따뜻한 여주인님의 접객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좋다. 다들 영어는 잘하시고 한국말 조금은 하시는데, 번역기까지 돌려 가며 이야기를 나눠 주시는 점이 큰 감동이었다. 그럼에도 방해될 정도로 말을 걸지 않고 딱 즐거울 정도로만 걸어 주시니 부담스러워 하진 말길. 남자 주인분은 가게가 꽉 차면 다른 가게도 추천해주시니 섣불리 발걸음을 돌리지 말길 바란다. P.S 원래 쥬욘다이도 있는 집인데, 방문한 날에는 없더라. 매일 오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옆사람의 추천에 이마를 탁 쳤다. 재방문의사: 5/5
もろはく
〒060-0063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3条西6丁目1−番8号 6F ビル
단율 @kk1kmk
정말 좋은경험이셨겠어요 ㅋㅋ
Tabe_chosun @star2068
@kk1kmk 네 맞아유… 한국에선 상상조차 할수 없는 천국이더라구요. 일본의 문화적 역량이 느껴지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