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풍토 스스키노 본점 우리 소고기도 먹어요 삿포로의 번화가이자 중심가인 스스키노에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징기스칸 집으로 가득하다. 그 반대급부로 야키니쿠나 호르몬야키는 다른 일본 도시에 비해 드문 편이다. 한 유명 유투버가 소개하기도 했고, 타베로그 평점 3.6에 빛나는 북해도의 호르몬 가게를 방문했다. 저녁 21시 30분에 문을 여는데도 왁자지껄하다. 자리에는 영어/일본어 메뉴뿐이지만 핸드폰 QR로 주문하는 형식이라 한국어 번역이 쉽다. 양, 벌집양, 대창 등등 온갖 호르몬 메뉴 뿐만 아니라 갈비살, 안창살같은 야키니쿠, 그리고 징기스칸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15분 소요의 솥밥이 존재하니 무조건, 무조건 시키고 시작하길 권한다. #호르몬 일본 특유의 정갈하게 잘 손질된 한 접시의 호르몬, 잡내 없이 맛있는건 이 정도 평점이라면 당연한건가, 적절한 식감과 간, 향이지만 불쾌함은 전혀 없었다. 양친의 가호 아래 거의 모든 부위를 먹어봤는데, 베스트는 도톰하게 칼집을 넣은 양과 기름 가득한 대창, 그리고 꼬들꼬들한 식감의 돼지 대동맥이었다. 참고로 양념/소금/매운양념이 선택되니 술과 간을 잘 맞춰보길. #야키니쿠 갈비살, 안창살 등등. 적절한 기름기에 짭쪼름한 양념이 꽤나 강하게 배어들어 있다. 그래서인지 굽기 난이도는 높으나 밥에 올리면 뭐. #사시미 염통, 우설, 심지어 양까지 다양한 내장을 사시미로 맛볼 수 있다. 양 사시미를 먹었는데, 얇게 잘 손질된 식감이 매력적이었다. 특이하게 계란과 튀긴 파가 올라간 카르파치오가 있는데, 짭쪼름하면서도 풍부한 고기가 가격 대비 엄청난 만족감을 주었다. #징기스칸 꽤나 두껍게 썰린 양 등심 몇점. 약간 강하지만 매력있는 육향에 적절한 기름기. 무난하게 맛있는 징기스칸이었다. 저렴한 데다 특이하게 다양한 토핑을 선택 가능하니 취향에 맞게 골라보라. ##기타 메뉴 #솥밥 북해도의 쌀로 정성껏 지었다는데, 실제로 도기 안에 고슬고슬한 밥을 바로 퍼서 나눠주던. 고기 한점 올리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김치 거의 야채절임 수준인 곳들도 있는데, 젓갈향이 꽤나 강렬한 제대로 된 김치였다. 약간 풀이 죽은 새김치 정도라 정말 만족스러웠다. #술 맥주가 산프몰인데 저렴하다. 산프몰. 산프몰. 사와와 소프트드링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술을 잘 못 하시는 분들도 안심이다. 거진 20 접시와 폭음에도 20 초반의 가격. 이 가격에 정갈하게 손질된 호르몬이라니… 여행 첫날 밤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던 곳. 불판도 잘 갈아주고, 사케바에 이은 술과의 지난한 싸움에 잔을 하나 파손했는데, 친절하게 치워주시던 것도 좋았다. 예약도 넷으로 가능하니 징기스칸 말고 다른 고기 요리를 원한다면 언제든 시도해보길. P.S 심야 자리는 예약일 기준 거의 2~3일 전에 추가로 푸는 듯 하다. 예약 없이도 방문해도 될 거 같기도? 재방문의사: 5/5
大衆焼肉 ホルモン酒場 風土. 本店
〒064-0806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6条西4丁目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