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짱(구 언뜻) @tmdgns1223

5.0

2개월

구례 갯마을 이번 구례-하동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식당 입니다. 구례읍에 위치해 있는데 1인 6만원으로 제철 해산물을 위주로 한 한 상 차림을 내주십니다. 미리 전화 예약 필수인데 원래는 4인 이상만 예약이 되지만 제가 와이프 생일인데 좀 해달라고 사정하니 예약을 받아주셨습니다. 예약시간에 맞춰 식당에 갔는데 손님의 저희 밖에 없었는데 예약제라 그냥 손님 있으면 가게 문 여시는 시스템. 들어가자마자 한 상이 차려져있는데 두부톳무침부터 명이장아찌, 자연산 대하찜, 문어숙회, 전복찜, 꼬막무침이 나오고 자연산 대광어회가 메인으로 나옵니다. 식재료는 사장님의 고향인 여수에서 장을 보시고 야채들은 대부분 농사 지은 걸 쓰시는데 특히 직적 만든 김치들이 걸작입니다. 토하젓과 꽃게를 갈아 만든 양념은 시원하면서 감칠맛이 진하게 느껴지는데 근 몇 년 간 먹은 김치 중 최고네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인 당 꽃게찜 하나씩 내주는데 심지어 꽃게도 전부 발라주시고 직접 농사 지은 들깨로 짠 들기름을 내장과 비벼먹으니 그냥 게임 셋... 심지어 팔뚝 만한 민어구이에 표고버섯튀김까지 내주시는데 절대 2인에서 못 먹는 양. 그래서 포장해가라고 포장 용기도 비치되어 있는데 남은 음식 포장한 것 뿐만 아니라 밥이랑 김치, 매실 장아찌는 아예 새로 담아 주실 정도... 남은 해산물과 김치로 저녁도 알뜰하게 먹었습니다. 사장님의 살갑고 친절한 응대도 너무 좋았고 가격 생각해도 남는 게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강력한 올 해의 식당 후보네요.

갯마을

전남 구례군 구례읍 택지2길 42-9 갯마을 1층

4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