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의 신을 만나고 왔습니다. 고기로만(가니쉬나 소스 따위 없이 정말 고기로만) 다섯 코스. 손님들이 모두 긴 테이블에 함께 앉으면 큰 접시에 고기를 듬뿍 담아 들고 와 원하는 만큼 덜어 줍니다. 백프로 소고기. 타르타르-카르파치오-스테이크-스테이크-(피렌체식 티본) 스테이크로 구성 ㅋ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푸주한이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나라 여행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는 다리오 체키니의 가게입니다. 1인당 50유로, 뭘 가져오든 콜키지 무제한이고 끼안티 와인 댓병은 테이블에 상주. 곁들임으로 이 동네에서 많이 먹는 흰콩 절임과 감자구이, 옥수수 케잌을 주긴 해요. 고기는 더 달라면 더 주고 후식은 카페 또는 그라빠. 피렌체에서 차로 한시간 남짓, 작은 동네가 이 골목만 북적입니다. 배 채우고 돌아보면 문득 토스카나의, 끼안띠의 언덕과 포도밭이 발 밑에 펼쳐져 있네요. 낮 1시에 시작하여 2시가 넘어갈 땐 미국인 멕시코인 이탈리아인이 모두 취해 친구가 되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한국인(=저)는 다른 테이블에 앉아 소심하게 관람했네요. 홀가분한 몸이라면, 이 동네에 숙소 잡고 저녁 먹으면서 좋은 와인 두어병 들고가 흥청망청 하고 싶어요. #이탈리아 #먹보여행 #토스카나
officina della bistecca
Via XX Luglio, 11, 50022 Panzano In Chianti FI, Italia
뼈주부 @cotes_durhone
으아~ 계피님 이탈리아 여행기 기다리고 있었어요!!! 잘 다녀오셨나요?? ^^
이연 @eyeonhere
기다렸어요🙌🏻
보통사람 @ordinary
Waiting for you 🙈🙈🙈
계피 @waytoblue
@cotes_durhone @eyeonhere @ordinary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엄청 먹고 마셨습니다... ㅋㅋ 곧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