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바닷가 마을의 느긋한 저녁. 작은 동네였어요. 관광객도 거의 없더군요. 이태리 사람들에겐 잘 알려진 여름 휴양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남해나 통영쯤 되려나, 로마에서 차로 두 시간쯤 걸리는 몬테 아르젠타리오 Monte Argentario 라는 작은 섬. 그곳의 작은 항구가 내다보이는 집에 묵었습니다. 바다 바로 앞 목 좋은 모퉁이의 해산물 레스토랑이라 큰 기대는 없었어요. 여름 보내러 온 외지인들이 쭐레... 더보기
Ristorante dal Greco
Via del Molo, 1, 58019 Monte Argentario GR, Italia
와이너리 구경. 중세 시대에 지어졌다는 높은 성 마을에 터잡고 운영 중인, 제법 규모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사실 Ama 와인을 딱히 좋아해서라기보단, 이 와이너리의 미술품들이 보고 싶었어요. 반드시 이 곳에 와야만, 이 공간에 있어야 의미를 갖는 작품들. 주인장은 매년 현대 미술가들을 초청하여 와이너리 공간에 맞는 작품을 의뢰하고 간혹 그와 연관된 와인을 내놓기도 하나봐요. 그 이름들이 무시무시합니다. 다니엘 뷰렌, 히로... 더보기
Castello di Ama
Località Ama, 55, 53013 Gaiole In Chianti SI, Italia
완벽한 식사 2. 전편에 이어... https://polle.com/waytoblue/posts/148 프렌치나 이탈리안을 먹을 땐 해산물을 선호하는 편인데 토스카나는 고기의 고장이니까 고기 코스로 :-) 동행인의 해산물 코스도 물론 훌륭했고 딱 알맞는 수준의 익힘(프렌치에선 뀌숑이라고 하던가요)이 굉장했습니다만 고기 코스의 비둘기를 잊을 수가 없네요. 양, 오리, 소, 비둘기가 차례로 나왔는데 닭보다 진하고 오리보다 부드럽고... 더보기
Arnolfo
Via XX Settembre, 52, 53034 Colle di Val d'Elsa SI, Italia
완벽한 식사. 정교하고 아름다운 음식, 물흐르듯 막힘없는 서비스, 풍부한 와인리스트, 적절한 배려, 토스카나의 들판이 정면으로 내다 보이는 전망과 중세 성곽이 남아 있는 작은 소도시의 정취까지 완벽했습니다. #미쉐린 2스타, 감베로 로쏘 2포크, Relais&Chateaux. 받을 수 있는 딱지는 다 받은 곳이네요. 당연하게 느꼈습니다. Essence of the land(고기), contemporary evoluti... 더보기
Arnolfo
Via XX Settembre, 52, 53034 Colle di Val d'Elsa SI, Italia
고기의 신을 만나고 왔습니다. 고기로만(가니쉬나 소스 따위 없이 정말 고기로만) 다섯 코스. 손님들이 모두 긴 테이블에 함께 앉으면 큰 접시에 고기를 듬뿍 담아 들고 와 원하는 만큼 덜어 줍니다. 백프로 소고기. 타르타르-카르파치오-스테이크-스테이크-(피렌체식 티본) 스테이크로 구성 ㅋ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푸주한이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나라 여행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는 다리오 체키니의 가게입니다. 1인당 50유로... 더보기
officina della bistecca
Via XX Luglio, 11, 50022 Panzano In Chianti FI, It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