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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쓰
추천해요
11개월

예약 필수! 테이스팅 무조건 예약! 픽업은 예약 안해도 되지만 웬만하면 예약! 여러가지 위스키와 진류의 향을 맡아볼 수 있고, 그것들과 샤벳/초콜릿과의 조합을 느낄 수 있는 곳. 디저트?에 이렇게 좋은 술을 쓰다니? 초콜릿 커버쳐는 그때그때 다르기에 때마다 맛이 다름. <테이스팅 코스> 시작은 차가운 샤베트로. 이 날 준비된 샤베트는 산딸기와 메론인데 나는 산딸기를 골랐다. 꽝꽝 언 산딸기 샤베트에 내가 고른 술을 조합해서 넣어주셨다. 생제르망리큐르, 라가불린 11년을 넣었다. 술만 마셨을 때, 생제르망리큐르의 개운한 향이 신기했고, 라가불린의 피트향이 기분 좋게 다가왔다. 엘더플라워/리치의 개운한 생제르망, 은은하게 느껴지는 피트향과 달큰한 위스키가 상큼달콤한 산딸기 샤베트와 조화로웠다. 샤베트와 술을 잘 섞어서 먹으니까 완전 맛있었다. 달콤새콤한 맛 사이로 느껴지는 위스키 풍미! 너무 좋아.위스키와 달달새콤한 과일샤벳 사이를 생제르망리큐르가 이어주는데 그게 되게 매력적이었다. 위스키봉봉은 미터스 버본위스키를 넣은걸 먹었다. 초콜릿 안에 위스키를 넣는거라서, 설탕막이 안에 씌워져 있다. 초콜릿 안에 설탕 막, 그 안에 위스키가 있는거라서 사장님이 달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달지 않았다. 독일이나 유럽에서 먹던 술맛 초콜릿을 생각해서 그런지 너무너무 갈끔하고 좋았다. 초콜릿을 씹으면 초콜릿의 고급진 달콤함 사이로 위스키원액이 촤악 퍼졌는데 너무 기분 좋았다. 위스키를 초콜릿 안주와 먹는것과 다른 느낌이었다. 음식은 생각할수록 어렵다.어떻게 조합하느냐, 어떤 형태느냐, 어떤 제형이냐 등에 따라 너무 맛이 달라진다. 그 다음은 파베초콜릿. 나는 정원진이 정말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프리미엄진이고 막걸리의 뭐시기를 섞어서 만들었다는데, 이건 진짜 향수같았다. 뭔가 먹기보다 몸에 뿌리는 걸로 양보해야 할 것 같았다. 근데 그만큼 호불호 많이 갈릴 거 같은데, 나는 극호였다. 국교라는 중국의 아주 고급, 대단한 고량주로 만든 파베초콜릿도 좋았다. 수정방도... 파인애플/청사과같은 뉘앙스에 경쾌하니 좋았다. 그리고, 제주출신 사장님의 제주레몬초콜릿은 약간 청귤같은 느낌의 상쾌한 신맛이 가득하여서 너무 맛있었다! 마지막은 핫초코로 끝나는데, 처음 끓인 김치찌개/된장찌개/육개장/커리보다 다음날 두번째 끓인 게 더 맛있듯이 여기 핫초코도 마찬가지. 숙성되어 더 맛있는 맛을 냈다. 초콜릿 맛 너무 고급지고 깔끔하고 단맛도 적당하니 좋았는데, 여기에 쇼콜라디제의 시그니쳐술인 사르트뢰즈를 마지막에 딱 뿌려주신다. 향이 너무 좋다. 술을 마지막에 핫초코 위에 뿌리기 때문에, 처음에는 술맛이 좀 진하고 마실수록 옅어지는데 옅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트르뢰즈는 타임/라임/바질 맛의 리큐르인데, 압생트에 비해 더욱 깔끔하고 정갈한 초록맛이었다. 사장님이 압생트와 사르트레즈 비교시향도 해줘서 더욱 핫초코를 맛있게 즐겼다. 사르트레즈와의 조합 진짜 너무 멋졌다.

쇼콜라 디제이

서울 종로구 사직로8길 20 파크팰리스 1층

나영이

위스키에 초콜릿.. 근본조합 합격

석슐랭

갑자기 왜 락희의 못 먹어본 위스키크로와상이 떠오르는걸까요..ㅎㅎ

머큐리

침이 주르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