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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은 극악의 웨이팅 뿐” 삼각지의 몽탄, 약수의 금돼지 식당과 함께 서울 3대 고깃집 중 하나라고 불리는 남영돈. 맛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하나같이 인정한 맛집이었기에 기대감이 컸다. 주말은 힘들까봐 화요일 6시에 방문했다. 대기 명부에 등록한 다음에 순서가 되면 전화를 주는 시스템이라, 1시간의 대기시간이 있었으나 주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 큰 불편함은 없었다. 주말에 방문하면, 4시에 재료소진이 될 수 있으니, 웬만하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메뉴는 이 집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는 가브리살 2인분, 항정살 1인분을 주문했고, 후식으로 비빔쫄면 2개를 주문했다. 반찬 및 소스- 반찬으로는 굴김치, 파김치가 나왔고, 고기에 같이 찍어 먹을 찬으로는 조개젓, 가리비젓, 와사비, 쌈장, 소금이 나왔다. 김치, 젓갈의 재료에서부터 신선함이 느껴져, 다른 고깃집들에 비해 찬의 깊이가 느껴졌다. 김치찌개 🥬 - 고기를 주문하면 서비스로 받는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잘 숙성된 김치에서 나오는 국물과 서울 1티어라고 불릴만한 고기를 넣어 만든 김치찌개의 맛은 술안주로써는 완벽했다. 달짝지근하면서도, 정통파의 느낌이 나는 김치찌개였다. 계란찜 🥚 - 옆 테이블에 폭탄 모양의 계란찜을 먹는 것을 보고, 추가 주문했다. 비주얼과 달리 달짝지근한 맛이 없었고, 달걀 맛만 나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술안주로써는 괜찮은 것 같다. 가브리살 🐷 - 남영돈의 대표 메뉴인 가브리살이다. 맛있다. 가브리살은 굽는 방식이랑, 지방, 살코기 비율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진다는데, 직원분이 어떻게 구우시는 건지, 통통한 식감과 적당한 기름기는 감히 국내 1위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다양한 찬과의 조화는 풍미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항정살 🐖 - 적당한 기름의 맛과 서걱거리는 식감으로 맛이 없기 힘들다는 항정살이다. 역시 맛있었다.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은 송파의 고도식과 더불어 차원이 다르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맛이었다. 특히 항정살 특유의 아삭함은 ’고기가 아닌가‘라고 착각이 들 정도였다. 비빔쫄면- 보통 고깃집과는 다르게 냉면이 아니라 쫄면을 후식으로 판다. 적당히 매콤하고, 매실을 가득 머금은 듯한 달콤함은 후식으로 된장찌개를 밀어낼 만큼 완벽했다. 너무 달다고 생각이 들 때쯤, 고기를 싸 먹으면 이것만큼 완벽한 마무리는 없다! #서울 #용산 #맛집 #남영돈 #가브리살 #항정살 #김치찌개 #비빔쫄면 #혼밥하는대학생

남영돈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0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