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돌아 비나” 안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지인의 추천으로 우연히 방문하게 된 비나 레스토랑. 방송에도 ‘커리 맛집‘으로 소개되었고, 고려대를 다니는 학생 중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라고 하니 안암에서는 유명한 맛집인 듯하다. 내부에 들어서니 인도 소품으로 보이는 것들과 방송에서 나온 사진들이 담긴 액자들이 반겼다. 메뉴는 지인의 추천으로 주문하였다. 치킨 티카 마살라 🐓 (11,000원)-토마토와 버터소스, 생크림과 향신료로 만든 치킨 커리다. 코를 찌르는 듯한 매콤한 향에 비해 맛에서는 매콤함보단 달콤한 버터 맛이 느껴졌다. 개성이 강한 커리와 다소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는 바스마티 라이스와 함께 먹으면 조화가 괜찮다. 랩 하라바라 🐑 (12,000원)-시금치, 허브 향신료로 맛을 낸 양고기 커리이다. 겉보기에는 감자탕에 있는 시래기를 잘게 잘라서, 커리에 고명을 올린 듯한 모습이었다. 치킨 커리와 마찬가지로, 허브 향이 강하게 느껴졌다. 약간의 토마토 풍미와 피니쉬에 느껴지는 묘한 매콤함의 커리와 치즈 난의 조화는 인도의 마르게리따 피자를 먹는 듯했다. 치즈 난 🧀 (5,500원)-치즈를 넣어 구운 난이다. 커리 없이는 먹기 힘들 정도로 딱딱한 평범한 난과는 다르게, 치즈로 난의 부드러움을 극대화하여, 프랜차이즈 피자집의 치즈피자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치즈가 많았는지, 조금은 느끼하였으나, 향이 강한 커리와 함께 먹어, 느끼함을 덜 수 있었다. 알루 난 🥔 (4,500원)-감자를 넣어 구운 난이다. 치즈 난에 비해서는 딱딱했으나, 평범한 난에 비해서는 부드러웠다. 감자샐러드의 식감과 아몬드의 유질감이 느껴져 이색적이긴 했으나, 치즈 난에 비해서는 아쉬웠다. 바스마티 라이스 🌾 (4,000원)-한국인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자포니카종 쌀과 섞는 다른 외국 음식점들과는 달리, 현지인들의 입맛을 맞춘 듯 전부 인디카종 쌀로 구성된 평범한 밥이었다. 자포니카종 쌀 부재로 인한 특유의 끈적임이 없어서 아쉬웠다. 라씨 🇮🇳-인도식 생 요거트다. 한국식 요거트에 비해 강한 요거트 향이 느껴졌다. 바디감은 높지만, 부드러웠다. 눈을 찡그릴 정도의 시큼함과 달콤함이 혀를 자극해 많이 마시지는 못했다. 지상파 방송에서 나온 맛집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대학가에 있는 커리집임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양은 아쉬웠으나, 맛을 생각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서울에 있는 웬만한 커리 맛집을 돌아다녀도, 결국 이 집이더라.‘라는 고대생의 말처럼 커리에 대한 수준 높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맛 😋 5/6 가성비 💰 1/2 서비스 🍽️ 1.5/2 총점 🥘 7.5/10 #서울 #동대문 #안암 #고대 #커리 #맛집 #비나레스토랑 #치킨타카마살라 #랩하라바라 #치즈난 #알루난 #바스마티라이스 #라씨 #혼밥하는대학생
비나
서울 동대문구 안암로24길 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