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무화과 @yurasianne

4.0

9개월

#이토록따뜻한격식 #저는성덕입니다 #양말을신경써주세요 맛과 글로 연결되는 따뜻한 사이좋음이 미식앱의 선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즐기는 사람들과 만드는 사람들 모두요. 뽈레 이전 망고플레이트에서 깊이가 있는 좋은 글을 써주시는 권오찬님을 뵙는 것이 저의 수많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어요. 감사하게도 댓글로 이어져 눈이 소복하게 내린 겨울에 뵜었습니다. 국밥을 못먹는 편식쟁이 초딩 입맛인 저를 위해 권오찬님께서 배려해주신 식당이었어요. 유명세야 씨이월드가 한창이던 2000년 초부터 알고 있었지요. 싸이월드와 함께 떠오른 삼청동 근처라 더욱 유명해졌지요. 솔솥, 온정 같은 요새 종종 볼수 있는 솥밥의 시초가 아닐까요. 평일 점심이라 인근 직장인들과 나이 지긋하신 분들로 식당이 꽉 찼습니다. 예약을 미리 해주셔서 방으로 안내받고 바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각상으로 나오는 깔끔한 담음새 예쁘게 올라간 고명, 타닥타닥 작은 소리를 내며 솥에 나온 따뜻한 밥 자극적이지 않아 더 꼭꼭 씹고 재료 하나하나 맛볼수 있는 부대끼지 않는 맛이라 생각됩니다. 추운 겨울이라 일본 여행에서 사온 귀 나풀거리고 코 있는 스누피양말을 신었는데 신발 벗고 방으로 안내....ㅠ^ㅠ 게다가 처음 뵙는 날....ㅠ^ㅠ 나 팬인데....ㅠ^ㅠ 좌식 자리도 있으니 양말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조금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60 1층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