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혼자 잠을 청하기 어려운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잠이 들 때까지 내 등을 쓸어내린다. 말똥말똥한 눈동자를 확인하고는 이내 편안하고도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따뜻한 사랑에 무아지경 꿈나라로 향한다. 이를 내리 4년,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 어쩌다 한 번 늦으실 때면, 현관 앞에서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엄마의 손길과는 달랐던 아빠의 손길. 좀 더 다정했고, 딸을 재우기 위함이 아닌 섬세한 다독임에 그저 달큰한 꿈을 꿨다. 어린 아이의 예민한 청각을 쉴 수 있게 해주는 편안한 목소리에 이미 몇 쪽에 몇 째줄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외울 법한 책을 들고와 오늘도 읽어달라고 졸라댔던 어린 날. 목소리가 편안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기저에는 어린 시절 느꼈던 행복감이 있을지도. 언젠가 나를 반 쯤 닮은 딸아이가 태어난다면, 꼭 나의 유년시절처럼 아이의 아빠가 아이에게 편안한 밤의 추억을 심어주길 바란다. 벽돌로 지은 집에 살겠지만, 모래성을 기억할 수 있는 낭만 하나 쯤은 가질 수 있게. #박완서_사랑이무게로안느껴지게 를 읽고… #책추천 #독후감

사랑이무게로안느껴지게

메이커 없음

새키

🙏

Luscious.K

전 부끄러운 아빠네요 ㅠ

맛집개척자

독서를 잘 안한지 오래 됐는데..글이 참 좋네요..이제라도 뭔가 읽어봐야할 듯 합니다..^^

평화동이

아이템도 먹거리만 생각했던 제 자신이 갑자기 부끄러워지네요 ㅎㅎ

쑥절미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안 읽는 저를 반성하게 되네요 ㅠ

푸리닝

@marious 아이고 아닙니다! 다른 형태의 모습으로 자제분들에게 사랑이 닿았을 거에요☺️ (왠지 따뜻한 말을 많이 해주셨을 것 같아요ㅎㅎ)

푸리닝

@sluid_no 메종조 언제가죠🥹 주말 매번 광탈이에요 ㅋㅋ 쥬륵

푸리닝

@hjhrock 참 좋은 책이더라구요 ㅎㅎ 읽으면서 어떤 부모가 되어주고픈지, 또 나의 부모님은 내게 어떤 모습이셨는지 되짚어봤던 거 같아요☺️

푸리닝

@lkhun71 주욱 보다보니 도서도 아이템으로 있길래 ㅎㅎ 외식을 자제해야하니 이 기회에 올려봤어요😆

푸리닝

@mugwort_jeolmi 저도 담쌓고 지내다가 재미붙인지 얼마 안됐어요🥺 절미님 빨리 보고파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