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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in B

추천해요

2개월

사장님 마음대로 흘러가는 바. — 광고회사를 운영하다 은퇴한 사장님이 6년 전 성수동에 차린 바 <키ki>.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에 이어 80-90년대 가요와 올드팝들이 두서 없이 흘러나온다. 오늘의 파스타는 파케리면에 크림소스, 페퍼론치노와 함께 캔 참치(!)가 들어가는데 요리 잘하는 형님이 집에서 만들어준 느낌으로 야밤의 허기를 달래준다. 뭔가 심상치 않은 인간이 왔음을 감지한 사장님은 칵테일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아니라며 고해성사를 하신다. 대신 대중적인 위스키들을 저렴하게 파셔서, 사장님과 도란도란 사는 이야기를 하며 여러 잔을 기울였다. 분명 세련된 집은 아닌데, 어느 바보다 느긋한 마음으로 즐겁게 머물다 나왔다. 사장님과 술 한 잔 기울이러 오는 단골들이 꽤 많다는데 이해가 되더라. — www.instagram.com/colin_beak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41-9

석슐랭

역시 심상치않은 colin님을 알아보셨군요. 도란도란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상상만 해도 느긋함이 느껴져요ㅎㅎ

세나

메뉴판 감성..🫢🩵 영단어 암기장 같아요ㅋㅋㅋ

Colin B

@kims8292 느긋함이 절실한 요즘이라서요. ㅎㅎ

석슐랭

@colinbeak 갑자기 생각났는데, 느긋함을 느껴보기 좋은 서빙고 근처에 "서사 당신의 서재"라는 북카페 추천드려요:)

마중산

메뉴판이 무심한 듯 멋지네요. 광고출신다운 캘리그라피 ㅋㅋ

Luscious.K

이 분위기 무엇?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