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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맛집 : 정우 갓포아키·몬드리안 타카 출신 홍정우 셰프의 정갈한 일식 오마카세. 주변 셰프들의 추천으로 방문한 정우. 위치는 살짝 애매하지만 주차 편하고, 그 덕에 더 조용하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셰프 본인의 이름을 딴 ‘정우’라는 이름처럼 전반적으로 단정하고 절제된 인상. 전석 카운터 구성. 편안하면서도 빈티지한 일본 고급 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의자가 인상적이다. 따뜻한 오차로 차분하게 시작. 이날 페어링은 Domäne Wachau Riesling Smaragd Achleiten 2023 레몬 제스트·백도·화이트 플라워, 단단한 산도와 크리미한 질감, Achleiten 특유의 미네랄리티와 길고 드라이한 피니시. 담백한 요리들과 궁합이 좋았다. 스타트는 우엉 스프. 우엉의 풍미가 선명하게 살아 있는 깔끔한 한 그릇. 이어지는 우엉 가라아게는 안동 우엉을 사용해 식감과 향 모두 인상적. 부리타 치즈 같은 질감의 수제 두부, 문어 토마토 절임, 고성 연어알, 단감 졸인 표고 두부 소스, 토란으로 구성된 한 접시. 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한 담백한 구성에 올리브 오일이 살짝 밀도를 더한다. 여수 삼치, 완도 갑오징어, 그리고 겨울 제철 자연산 방어까지. 좋은 재료와 안정적인 칼질이 그대로 느껴진다. 제주 백옥돔은 라임과 갈아낸 무를 곁들여 고소하면서도 산뜻하게. 튀김 요리와 가자미 무조림 역시 전반적으로 깔끔한 결. 다만 개인적으로는 한 끗 포인트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살짝. 마무리는 잘 지은 흰쌀 솥밥, 정갈한 쯔께모노와 시원한 국물의 오리 나베. 일본에서 아침 정식을 받는 듯한 인상이다. 후식은 몽블랑. 구성은 좋았으나 맛은 살짝 아쉬움. 대신 호두정과로 여운을 정리.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절제된, 재료 중심의 일식 오마카세. 과하지 않은 깔끔한 일식을 찾는다면 추천. #정우 #삼성동맛집 #삼성동오마카세 #일식오마카세 #홍정우셰프 #담백한일식 #와인페어링 #갓포아키출신 #서울미식

정우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112길 15 풍림아파트 지하1층 101호

김씨

정우는 두부가 참 맛있던데

tasting_voyage

@nomatnomuk 네 올리브 오일 올린 두부가 참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