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온순 @dulana

5.0

6개월

현재가 절묘하게 섞여든 전통 주류, 너드 브루어리. 짠듯이 장모님 따님의 생신에 맞춰 도착한 뽈레의 선물. 큰아들이 선물한 꽃다발과 막걸리의 색깔이 적절히 어울려서 와이프가 기뻐합니다. 사진을 몇 장 찍더니 톡으로 보내며 뽈레에 리뷰를 쓰랍니다. (내가 알아서 할게...) 뽈레 선물이어서가 아니라, 이 막걸리의 맛이 참 특이하고 좋네요. 전형적인 전통주 특유의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혀에 섞여드는 바질, 타임과 오즈마리, 딸기의 맛이 묘하게 현대적인 느낌을 줍니다. 살짝 두텁게 느껴지는 탄산의 질감도 이 막걸리의 개성에 한 몫을 합니다. 차가운 피자와 함께 한모금 하다가, 치킨, 떡볶이, 튀김 순으로 함께 마셔 볼 수 있었습니다.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 개성이 강한’ 탓인지, 어떤 안주와도 적절히 달라붙는 느낌입니다. 별도의 페어링이 필요한가 싶을 만큼요. 둘이서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금새 사라진 막걸리 세 병... 와... 아쉽습니다. 아껴먹었어야 하나? 너무 좋았는데... 단점을 하나 찾았습니다. 침전된 내용물을 흔들어 섞은 후 병따개를 따시면 ‘분수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트위스트형 마개라면 탄산이 있는 막걸리의 넘침을 조절할 수 있는데, 병따개는 한 번 열면 뒷감당이... 좋은 날이라 샴페인 터트린 듯 웃을 수 있었지만, 기분 잔잔한 날에 홀로 마시기 위해 땄다가 흘러넘치면 짜증이 옴팡 날 수도 있겠어요. 또 마시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특히 스트로베리는 출시되면 바로 몇 병 주문해서 친구들과 마시려고 계획중입니다. 가을 캠핑 때 들고 가서 인싸가 되어보겠습니다!!!

뽈레팀의 선물상자

뽈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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