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보람 밥을 먹고 리뷰를 쓰는 것은 음식을 먹고 소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글로 정리하여 생각을 나누는 사회적인 것이므로 글의 영향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쉐프들이 평생 갈고 닦아 한 점 한 점 정성스레 놓는 음식을 요리에 문외한인 식객들이 이렇다 저렇다 평하는 것은 매우 두렵고 떨리는 일이고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일이다. 평가란 결국 평가받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평가를 쓴 사람이 발가벗듯이 나타내어 보이는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리뷰를 쓰는 즐거움 중 하나는 식당을 널리 소개하고, 쉐프를 비롯해 여러사람들이 리뷰에 공감해 줄 때가 아닌가 한다. 오랜만에 방문한 이호륜쉐프의 세이류. 여일하다. 몇년 전보다 피스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꾸준히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포지셔닝이 확실하고 두루두루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세이류만의 독특한 경향, 개성적인 피스, 시그니쳐가 없는 것. 이 아쉬움은 내가 과문하기도 하거니와 이 식당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오래 번창하여 일가를 이루기를 소망한다.
세이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9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지하1층
머큐리 @mercury
말씀하신대로 더욱 신중하게 글을 작성해야겠어요. 뽈레에서 최은창님의 글을 읽을 수 있다니 귀하네요. 오늘도 멋진 글 감사드립니다 !
Colin B @colinbeak
정말 선생님만이 쓰실 수 있는 글. 공감하고 되새깁니다!
권오찬 @moya95
모든 것은 맥락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호들갑스럽고 요란스런 표현을 즐기는 이들보다.. 언제나 따스한 시선으로 좋은 분들과 음식을 나누며 즐기시는 그간 선생님의 글 속에 그 힘이 오롯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은창 @eunchangmd
@aboutdaldal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은창 @eunchangmd
@mercury 반가워요 머큐리님. 공감 감사해요.
최은창 @eunchangmd
@colinbeak 콜린님의 공감 큰 힘이 되어요.
최은창 @eunchangmd
@moya95 늘 과찬하셔서 몸 둘 바를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