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횡성한우터 "육사시미 끝판왕 <제비추비 육사시미> 들어는 봤나?" 1. 육사시미를 그리 좋아하신 않아도 육회 보다는 좋아한다. 쫄깃 찐득한 식감은 잘 숙성된 사시미의 느낌이고 피맛 없는 고기의 육미가 온화하게 퍼지기 때문에... 그런데 많은 경우 사람들은 고추장 소스에 푹 담가 먹는데, 그건 고기의 맛 보다는 식감만을 즐기는 반쪽짜리 시식법이 아닐런지... 2. 워낙 고기가 좋고 믿음이 가는 이집에서 식사를 하다 사장님과 고기 이야기를 깊이 할 기회가 있었다. 특수부위 이야기를 하다 육사시미 이야기까지 진행이 되었는데, 사장님이 최고로 치는 육사시미는 <제비추리>란다. 얼마 나오지 않는 부위이기도 하지만 기름기 없고 찰진 식감에 한 줄 박여있는 힘줄의 쫄깃함은 여느 부위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식감이라고 자랑이시다. 3. 내가 최고로 치는 <아롱사태 육사시미>는 살캉하고 청량한 식감이 좋지만 고기의 맛은 많이 나질 않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추리부심 대단한 사장님께 <제비추리 육사시미> 좀 맛보게 해달라 했더니 다행히 오늘 좋은 고기가 있다고 하시면서 한 판 썰어내 오셨다. 일단 전국 어느 식당에 가도 정식메뉴로는 찾아볼 수 없는 제비추리 육사시미를 처음으로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고맙기도 하고 기대가 만빵이다. 4. 가지런히 썰어나온 고기는 보기부터 식감이 찰지게 느껴진다. 마늘 참기름 소스를 찍어 한 점 먹으면 뭉티기에서 느껴지는 찰짐과 동시에 쫄깃함이 오도독 씹히는 신기한 식감이다. 거기에 차분하고 고급진 육미가 스물스물 흘러나온다. <정말 기가막히다> 5. 보통 육사시미집을 가서 먹으면 대부분 우둔, 꾸릿살을 주고 조금 고급이 치맛살, 최고급이 아롱사태 정도일텐데... 제비추리는 클라스가 다른 식감과 맛을 보여준다. 놀라운 경험이고 고마운 경험이였다. 6. 이집은 당연히 구이고기도 좋고, 인기 최고인 육회비빔밥도 맛있다. 역시 나의 신촌 최애 한우집의 매력은 단골된지 거의 8년이 지났는데도 끝이 없다. ㅎㅎ PS: 신비로운 육사시미의 세계로 인도해주신 사장님께 감사를!!! ** 마지막 사진 출처: sanoee.co.kr

횡성한우 터

서울 서대문구 명물길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