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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서교동 #멘타카무쇼 "면빨과 챠슈가 인상적인 신상 츠케멘 전문점" 1. 상수에 새로운 츠케멘집이 생겼다. 참고하고 있는 유명 블로거의 글을 보니 <짭스베에>라고 불리우며 부정한 방법으로 상호를 도용한 부도덕한 라멘집이 아니라 진짜 일본 <멘야무사시>에서 노렌와케로 독립한 매장임을 강조했다. ** 참고로 노렌와케는 유명한 집에서 음식을 배우고 일정 수준에 오르면 본점에서 분점 형태가 아니고 (일본에서는 분점을 뗑(店)으로 부른다) 이름을 쉐어할 수 있는 독립매장을 허락해 주는데 이를 노렌와케라고 부르며 이런 집은 "~~야(家)"로 부른다. ** <노렌>은 일본 음식점 입구에 걸려 있는 커튼 같은 것을 말하는데 입구에 노렌이 걸려 있다는 것은 가게가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노렌에 나눠준다는 뜻의 <와께>를 붙여 노렌와께라는 단어가 탄생이 됐다. 다시말해 이집은 정식으로 멘야무사시에서 라멘을 배우고 노렌와께로 한국에 독립된 매장을 여신 것으로 보면 된다. 2. 가오픈 기간 중 기본 츠케멘에 300g 까지 면 사이즈업 무료에 각종 고명(아지타마와 챠슈)이 무료라서 “진하게” 300g 으로 주문을 했다. 매장은 1인 매장이고 아직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으신지 주문 후 면이 나오는 시간은 꽤 길다. 다행히 첫 손님으로 들어가 20분만에 음식을 받았다. 3. 보기에 매우 먹음식스러운 연갈색의 츠케지루와 수북한 면에 큼지막한 통챠슈 두 줄, 아지타마가 서빙이 됐다. 면은 하얀 밀가루면이 아니고 요즘 많이 사용되는 통곡물 면인데, 아마도 지금은 사라진 켄비멘리키가 상수지역에서는이런 통곡물면의 시조가 아닌가 싶다. 한 줄 먹어본 면은 의외로 거친감 없이 매끈하고 쫄깃하며 적당한 심이 있어 아주 만족스럽다.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잘 만든 면이다. 찰기도 좋고 간도 딱 맞아 면만 먹어도 맛있다. 4. 츠케지루는 꽤 농후해 끈적임이 많지만 많이 짜다는 느낌 보다는 달다는 느낌이 강하다. 맛은 니보시와 돈코츠 베이스의 교카이인데 감칠맛이 아주 풍부한 단맛이라 내 입맛에는 그리 맞지 않는다. 게다가 온도감이 좀 낮아 차가운 면을 찍어 첫입 먹을 때의 온도차 쾌감을 느낄 수가 없다. 대신 농후한 츠케지루로 인해 면과의 흡착도는 매우 높다. 다행히 츠케지루가 모자라 더 요청하면 한 사발 새로 만들어 주시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의 서비스는 매우 좋다. 5. 가쿠니 스타일의 두꺼운 챠슈를 안좋아 한다. 지금까지 맛있게 먹은 곳은 단 한곳도 없다. 일본, 미국, 한국 어디서도... 그런데 이집은 꽤 괜찮다. 두툼한 삽겹을 조려냈는데, 비계는 잘 물러졌고 고기 부분은 퍽퍽함이 없다. 진짜 가쿠니처럼 황당하게 두껍지 않아 씹기도 편하다. 대신 양념이 역시 달달한 느낌이 있어 단맛의 츠케지루와 함께 계속 먹으면 입에 부담감이 온다. 6. 아지타마는 잘 삶아졌지만 역시 저린 정도가 조금 강하다. 츠케지루의 단맛, 챠슈의 단맛, 게다가 아지타마에서도 진한 간장과 단맛이 나니 입안이 쉴 수는 없다. 맛의 공통점은 좋지만 맛이라는게 자동차회사의 패밀리룩이 아닌지라 각 요소마다 다른 맛의 배치가 입에는 더 즐겁지 않을까? 7. 츠케지루에 기본적으로 멘마와 챠슈조각이 들어가 있다. 본인처럼 가쿠니가 부담스럽다면 츠케지루의 고기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배려가 좋다. 8. 전체적으로 잘 만든 츠케멘을 맛봤다. 개인 취향의 영역이라 단맛이 좀 많이 나는 것을 맛없다고 치부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모든 요소들이 다 비슷한 맛이라면 미뢰는 쉽게 피로해지고 맛의 감동은 점차 쇠퇴되는 것이 맛의 생리학이다. 끝까지 이집의 맛있는 300g 면을 완면 하려면 맛의 높낮이가 부여가 되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생김 한 두 장 끼워주시면 좋겠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츠케멘에 김을 좋아해서) 9. 이번 주말 (12/5) 부터 정식 오픈이라고 하시니, 맛의 발란스 잘 맞추시고 개선하셔서 훌륭한 츠케멘의 강자로 성장해 주시길 바란다. <사장님 화이팅> PS: 츠케지루가 좀 물리면 사장님께 <볶은새우 고명>을 요청해보자. 수프가 살짝 불향도 나면서 매워지고 건새우 씹는 맛도 좋아 마무리로 권장하고 싶다. 당연히 와리수프도 요청해서 츠케지루는 싸악 마셔주는 것이 매너 ㅎㅎ PS2: 그러고보니 여기 리뷰한 홀릭님들 보니 모두 일본라멘 메니아들이네 ㅎㅎ PS3: 정식 오픈은 2020년 12월 5일이다. PS4: 이집 오픈하실 때 사장님 인테리어에 굉장히 신경쓰신 것이 보인다. 주방 동선도 그렇고 다찌의 조명이 특히 그렇다. 사진을 찍으면 핸드폰 그림자가 안생기는 위치에 조명을 배치했다. 이런건 일반 인테리어 업자 머리에선 안나온다. #러셔스의베스트라멘

멘타카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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