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 #지리산어탕국수 "변치 않는 맛의 최고의 어탕국수" 1. 어탕국수는 참 매력적인 음식이다. 솔직히 이름에서 비린내가 날 것 같은 두려움과 "민물고기"로 만들었다는 편견적 거부감이 있는 메니악한 음식일 수도 있다. 본인도 그런 편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리산어탕국수의 어탕국수 한 그릇에 완전히 무장해제가 되었었다. 벌써 4-5년 전의 일이다. 이렇게 나의 음식 지경은 더 넓어지고 미각의 폭은 더 많은 맛에 대해 관대해진다. 2. 동네 맛집이였던 이곳을 거주지를 바꾸니 가보기 어려운 곳이 됐다. 참을 수 없는 이집 어탕국수의 담백함과 중독적인 소면의 면빨을 참지 못하고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는데, 어떻게 변했다 궁금도 했다. 3. 몇 년 사이에 자리를 옮겼다. 불과 50m 정도의 이동이지만 이사하는 분에게는 큰일이였을 듯 하다. 가게는 예전에 비해 깔끔해졌고 조금 넓어졌다. 가격도 예전에 비해 1000원이 올랐다. 4년이면 그리 큰 변화도 아닌 것 같다. 4. 어탕국수를 부탁드리고 세팅된 반찬은 <안도의 한숨> 반찬이다. 예전과 달라진게 없다. 특히 뜨끈한 <두부조림>은 여전히 환상적인 자태와 함께 맛도 기가막히다. 이집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여전히 건재하다. 물론 늘 함께 주시는 얼가리김치와 깍뚜기도 맛있다. 5. 뚝배기에서 펄펄 끓는 어탕국수는 조금 설 익은 뻣뻣한 소면을 품고 있다. 먹으면서 점점 부드럽게 익어가는 국수는 최대한 끝까지 맛있게 먹으라는 주인장의 배려다. 비린내라고는 일절 느낄 수 없고, 이것이 생선국물이라는 사실도 잊게 하는 담백하고 차분한 국물 또한 여전히 기가 막히다. 국수와 합쳐져 걸죽한 성상은 맛과 식감에서도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 <역시 명품 어탕국수다> 6. 세상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변하면 싫은 것이 "나의 단골집 음식"이다. 오랜만에 찾은 예전 단골집의 맛에서 예전의 맛을 그대로라면, 맛 뿐만 아니라 그 음식과 함께 했던 추억들 까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PS: 예전에 비해 이집도 많이 알려졌나보다. 벽면에 유명인 사인과 사진들이 예전에 비해 꽤 많이 있다. #러셔스의베스트국수 #러셔스의베스트해장국 #러셔스의베스트싸푸드
지리산 어탕국수
서울 마포구 양화로3길 23 1층